서울시의회는 어디에 있습니까?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중략)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 보아라.

- 고재종 ‘첫사랑’ 중 -

이제야 그리고 비로소
이 질문을 던져도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이 질문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첫발을 내딛던 날
제가 제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지방의회의 필요와 쓸모를 증명하겠노라고 말이죠.

이후 곧장 다다른 곳이 바로 ‘현장’이었습니다.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눈에 띄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 해결하기 어렵다는 까닭으로 외면받았던 문제들과 마주했습니다.
가사돌봄 시민이 잃어버렸던 ‘경력’을
소방공무원에게 어울리는 영웅에 걸맞은 ‘처우’를
후순위로 밀려나 있던 ‘안전’을 1순위로 되돌려 놓았습니다.

그 굴곡과 고비의 시간을 거치며
서울시의회의 사용설명서는 한 장 한 장 새롭게 쓰여졌습니다.

매월 <서울의회>를 통해 그 여정을 함께 지켜봐주신
독자 여러분이라면, 이제 제 질문의 답을 찾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이제 제11대 서울시의회는 마지막 페이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책임’으로 아름답게 마침표를 찍겠습니다.
마침표는 끝이 아니라
다음 문장을 향해 숨을 고르는 배려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제11대 의회가 진심으로 써 내려온 서울시의회 사용설명서 역시
다음 의회의 첫 문장이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감사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그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 곁을 지킬 서울시의회를 응원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6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