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후반기 출범 특집

최호정 의장 특별 인터뷰

서울시의회의 좌표는 오직 시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서초4·국민의힘)

섬세하고 따듯한 포용력으로 시민의 아픔과 행복 챙기는, 첫 여성 의장으로서 역사적 첫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가보지 않은 길은 두려움과 기대를 동반합니다. 서울시의회의 첫 여성 의장으로서 역사적 첫걸음을 내딛는 저의 마음도 그렇습니다. 두려움도 기대도, 두 배로 무거워진 책임도 오직 시민을 위한, 성공적인 서울시의회를 만드는 귀중한 연료로 삼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우리 앞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빈틈없이 챙기겠습니다. 섬세하고 따듯한 포용력으로 시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의 온기를 나누겠습니다.

내 가족을 챙기듯 시민 한 분 한 분이 가진 삶의 문제를 함께 끌어안겠습니다. 50년, 100년을 앞서 보는 성숙한 고민으로 미래세대의 행복을 준비하겠습니다. 큰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주세요.

‘서번트 리더십’으로 신나게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권한은 나누고, 책임은 제가 지는 ‘서번트 리더십’ 의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제가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이지만, 의원 한 분 한 분 또한 의회를 대표하고 계시고 직원 한 분 한 분이 의회를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잘 되면 의회가 발전하고 자연스럽게 의회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예를 들어 의장이 초대받는 각종 행사에 그 지역 의원님이 축사를 하도록 해 110명 의원님들의 지역 내 위상과 인지도를 높여드리고자 합니다.

420여 명 직원분들도 제 임기 첫날 다 만나서 인사드렸습니다. “책임은 제가 질 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일해달라”고 당부드렸습니다. 구성원 스스로 신나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의장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합니다.

주거·교통·고물가·저출생 등 민생 문제, 현장에서 답을 얻고 새로운 기회를 찾겠습니다 지방의회의 최대 강점인 ‘현장력(力)’으로 민생이라는 고차방정식을 풀어가겠습니다. 물론 오늘날 민생 문제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서 내수시장 침체까지 다양한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홀로 특단의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문제도, 해법도 출발점은 현장입니다.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110명의 의원과 함께 현장을 집무실 삼아 일상의 애로를 해결해 시민들께서 ‘서울시의회가 있어 내 삶이 나아지는구나’라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부터 솔선하겠습니다. 의장이 되고 첫 현장 일정으로 책임 교육과 복지를 접목한 신 돌봄 모델인 ‘늘봄학교’ 현장을 찾아 저출생 극복 가능성을 모색했듯 앞으로도 늘 현장에서 민생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내겠습니다.

『지방의회법』 국회 통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자치를 한 걸음 더 전진시키겠습니다.” 의장 당선이 결정된 후 제가 의회 단상에서 밝힌 첫 각오이자 약속입니다. 지방의회가 부활한 지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대한민국 지방자치는 반쪽 자치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의회의 권한과 위상이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회에는 『국회법』이 있지만, 지방의회에는 『지방의회법』 이 없습니다. 지방의회의 인사권은 넘어왔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은 집행기관인 서울시에 예속돼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9명의 보좌 인력을 둘 수 있는 데 반해 지방의회는 임기제 정책지원관 1명이 2명의 의원을 보좌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제가 의장이 되고 바로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조은희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를 만나 지방의회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제22대 국회에서는 지방의회 현안이 꼭 관철될 수 있도록 힘쓰고, 타 시도 광역의회와도 협력해나갈 계획입니다.

시민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서울의회> 애독자 여러분, 서울시의회를 향한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제11대 서울시의회의 후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마냥 설레기에는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려울수록 시민에게는 서울시의회가 필요합니다. 힘들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시민 안전과 미래를 한발 앞서 챙기겠습니다. 꿈과 희망이 기다리는 미래세대의 터전을 성실히 준비해나가겠습니다.

여러분! 방향도, 속도도, 실행도 서울시의회의 좌표는 오직 시민입니다. 변함없이 함께해주십시오.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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