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 온에어

후반기 의회 첫 임시회,
어떤 시정질문 나왔을까?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가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개최됐다. 시의회는 임시회 기간인 8월 28~29일 시정질문을 실시해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의 현안 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질문을 던졌다. 서울시의원 10명이 제기한 시정질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8월 28일 시정질문

광화문광장 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 적합

김형재 의원 (강남2·국민의힘)

김형재 의원은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 공간을 대표하는 조형물로 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1운동, 9·28 서울 수복 등 광화문광장의 역사적 상징성을 고려했을 때 태극기만 한 국가상징 조형물도 없다”라며 “서울시에서 추진 예정인 광화문광장 내 상징조형물 선정 관련 국제공모에 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대장홍대선 DMC환승역 설치 촉구

김기덕 의원 (마포4·더불어민주당)

김기덕 의원은 올해 말 착공을 앞둔 대장홍대선에 ‘DMC환승역’이 빠진 상태로 협약이 체결된 문제점과 ‘DMC환승역’ 설치 필요성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DMC환승역은 4개 노선(경의중앙선·6호선 DMC역·공항선·대장홍대선)을 환승해야 하는 구심점”이라며 “향후 이용 수요 또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서울시와 마포구가 원인자 부담을 통해서라도 DMC환승역을 설치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신노년 세대를 위한 노인 일자리 정책 시급

김혜영 의원 (광진4·국민의힘)

김혜영 의원은 신노년 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노인 일자리 정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는 건강이나 교육 수준 등 역량 면에서 기존 노인 세대와 다르다”라며 “기존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알선·제공해온 단순노무직 위주 일자리보다 더욱 다양한 욕구와 역량을 반영한 신노년 세대 맞춤형 노인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새로운 역할론 주문

박강산 의원 (비례·더불어민주당)

박강산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다양한 현안에 적극적 행보를 보일 것을 주문하며 새로운 역할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982년생의 젊은 부시장이 시민의 공복(公僕)이 되기를 바라며, 서울시의 MZ 공무원으로 호명되는 청년세대와 공직사회의 기성문화가 잘 융합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8월 29일 시정질문

‘한강버스 사업’ 투명성 확보 위한 재검토 필요

이영실 의원 (중랑1·더불어민주당)

이영실 의원은 한강버스 선박 건조 계약 및 진행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선박인 한강버스의 제작에 정교한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선정돼야 함에도 실적 없는 회사에서 아웃소싱으로 선박 건조를 하고 있다”라며 “수상 대중교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안전”이므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사업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줄 것을 당부했다.

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현황과 비전 질문

김경훈 의원 (강서5·국민의힘)

김경훈 의원은 오세훈 시장에게 2036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한 현재 준비 상황과 비전을 물었다. 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친환경·저탄소’ 가치에 부합하는 IOC 올림픽 유치 평가 항목에 맞춰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오 시장의 답변에 “서울시가 가진 기존 경기장 기반 시설로 친환경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라며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조율과 지자체·시민의 조력을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국가경쟁력 위해 산업은행 서울 존치해야

박유진 의원 (은평3·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산업은행이 서울에 있어야 하는 이유는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문제”라며 “산업은행의 주요 거래 기업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고, 서울에서 자금 조달의 70%가 이뤄지므로 서울이 아시아 금융허브가 되는 데 산업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업은행은 여의도에 있을 때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의했다.

서울교통공사 혁신 필요성 강조

윤영희 의원 (비례·국민의힘)

윤영희 의원은 서울지하철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밝히고 서울교통공사의 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지적했다. 또 열악한 현장 환경의 변화와 근로자의 안전 단속, 내부 규정 준수를 당부하며 특히 인사·계약·감사 세 분야의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단된 농업공화국 사업 부지 활용 촉구

홍국표 의원 (도봉2·국민의힘)

홍국표 의원은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의 취소로 기술 용역 등에 투입된 24억 원이 낭비됐다며, 사업에 투입된 시간과 인력까지 고려하면 낭비된 비용이 더욱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재보다 더욱 다양한 활용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농업공화국 조성사업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부지의 활용 대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 부지 선정 관련 질문

최재란 의원 (비례·더불어민주당)

최재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지난해 이승만 기념관 부지로 송현동을 비워놓겠다고 했지만, 기념관 건립 부지가 용산으로 결정된 후에는 송현광장을 비워두는 게 평소 생각이었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승만기념관건립추진위에서 송현공원을 기념관 입지로 요청해 처음에 동의하지 않았으나, 논의 결과 수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한때 심도 있게 검토했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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