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으로

서울, 풍경 한 컷

12월, 소중한 순간들과 작별의 시간

12월, 어느덧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그새 바람은 차가워져 콧등이 시큰하지만, 거리는 연말 준비로 분주합니다. 어두운 하늘 아래 찬란한 불빛들은 한 해의 소중한 순간을 비추며 애틋한 작별의 시간을 나눕니다. 가로등 불빛 아래 그림자는 밤새 그 이야기를 듣느라 몸을 길게 눕힙니다. 다사다난했지만 우리에게 때론 행복과 슬픔을 선사한 2024년, 아쉬움이 남아도 미련 없이 보내줍시다. “너도 수고 많았어.” 먼 길 떠나며 우리에게 건네는 2024년의 따듯한 위로는 동트는 새해를 힘껏 안을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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