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서울

시민을 더 행복하게, 서울을 더 건강하게
“2025년에는 이런 조례 원해요!”

서울시의회는 조례를 제·개정해 시민의 일상 속 작은 변화가 큰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길을 열고 있다.
2025년 새해를 맞아 시민이 서울시의회에 바라는 생활 속 조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봤다.

경쟁률 높은 임대주택,
더 많은 신혼부부가 누릴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정훈·류다혜(동작구 상도동)

요즘 결혼 준비로 예식장부터 웨딩 촬영, 신혼집을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럴수록 남자친구랑 싸울 일이 많아지네요. 터무니없이 비싼 예식장비에 한 번 놀라고, 전세사기 등으로 치솟는 아파트 전셋값에 또 한 번 놀라면서 대출 문제 등으로 서로가 예민해졌어요. 서울시의회가 조례를 제정해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과 신혼부부 안심주택 등을 확대 지원하고 있지만, 경쟁률이 너무 높아 당첨되기 힘든 상황입니다. 올해는 조례를 개정해 더 많은 신혼부부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예식장 바가지요금도 근절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세요.

치솟는 교육비와 물가를 바로잡아
살림살이가 펴지길 바랍니다

오현정(양천구 신정동)

저는 예비 대학생과 고등학생 딸을 둔 직장 맘입니다. 그런 만큼 저희 집 가계부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최근 서울시의회가 2025년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전액 반영할 거라는 소식에 기대가 큽니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의회가 치솟는 학원비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또 고물가로 채소, 육류 등 식료품 가격도 크게 올라 이제 10만 원으로는 장도 제대로 볼 수가 없네요. 올해는 물가안정을 위한 조례를 제·개정해 서민의 살림살이가 좀 더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교육비와 고물가 걱정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집 가계부가 좀 여유로운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사업 운영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주세요

최진혁(금천구 가산동)

저는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입니다. 사업을 꾸려가면서 여러 가지 고충이 있지만, 경제적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지금처럼 임대료와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많은 소상공인이 사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겪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울시에서 이러한 문제에 더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주길 바랍니다. 특히 긴급 자금 지원이나 이자 감면처럼 경제적 지원 부분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의회에서 이러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소상공인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랍니다.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광역버스까지 확대해주세요!

임관혁(서대문구 가좌동)

저는 서울에서 안양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먼 거리를 자가용을 몰고 다니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커서 주로 버스와 지하철을 환승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기후동행카드로 교통비를 절감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저는 그 혜택을 누릴 수 없어 많이 아쉽네요. 올해는 기후동행카드가 서울과 인접한 안양, 부천, 수원 등 경기도 광역버스로 확대 적용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조례를 개정해 환경보호와 교통비 절감이라는 기후동행카드 발급 취지에 맞춰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의회 파이팅!

‘손목닥터9988+’ 같은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기대합니다

김영자(영등포구 문래동)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건강해야 자식들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무릎이 아프기 전까지는 많이 걷고 즐길 생각입니다. 최근 딸이 휴대폰에 깔아준 손목닥터9988+ 앱과 스마트워치 덕분에 요즘 저의 하루가 더 건강해지는 듯합니다. 챌린지에 참여해 매일 5000보 이상을 걷고 있고, 몸무게나 혈당도 기록해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요. 서울시의회가 올해도 시민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다양한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해주길 기대합니다. 특히 멀리 나가지 않고도 가까운 동네에서 운동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더 많이 조성됐으면 좋겠어요.

1인가구의 주거 지원 수혜자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김태일(영등포구 영등포동)

서울로 상경해 1인가구로 지내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일자리를 얻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주거비가 부담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주거 지원 정책의 수혜자가 매우 적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SH 서울주택도시공사의 1인가구 임대주택 청약은 항상 치열합니다. 현재 서울에 사는 많은 1인가구가 높은 집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저소득층을 위한 기준을 완화하거나, 지원금을 상향하는 방안 논의도 필요합니다. 서울시의회가 1인가구도 안정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랍니다.

장애인도 안심하고
바깥 놀이를 즐길 수 있게 지원해주세요

김경숙(광진구 자양동)

저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보니 밖으로 나가거나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집에 갇혀 있어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인터넷 등을 잘 활용하지 못하니 이런저런 행사 정보를 얻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저처럼 장애인들도 여행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많이 도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년에 몇 번씩 바깥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안전하게 이동해 운동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체육 및 문화시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로 인해 힘들어하는 가족에게 잠시 숨통을 틔울 수 있는 시간과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