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 모형의 포토 존 설치를 제안한 청년 직원들과 최호정 의장, 정지웅 의원, 임규호 의원
관광객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동시에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낙산공원 성곽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루미와 진우가 같이 ‘프리(Free)’를 부른 장소다. 서울의 낭만적인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리는 만큼 다수의 방문객들이 성곽 위에 직접 올라가 사진을 촬영해 안전사고 위험 요소가 다분하다. 이에 청년 직원 박소연, 오승미 씨는 성곽 모형의 포토 존을 설치하는 것을 제안했다.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한양도성의 역사와 중요성을 강조한 정지웅 의원은 “낙산공원 성곽길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교육 현장이자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라며 “성곽 모형 포토 존을 설치한다면 안전 문제를 해소하는 동시에, 시민과 학생들이 문화유산을 더 가깝게 접하며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한양도성의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안내판을 함께 설치해 교육적인 의미까지 담는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것을 정책으로 실현하는 곳이다. 이번 탐방은 단순히 K-콘텐츠 속 명소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청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울을 세계가 찾는 문화관광도시, 청년이 꿈꾸는 기회의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서울의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청년들의 목소리는 서울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