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결국 그 꿈에 닮아갑니다.’
가히 ‘현상’이라고 할 만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일명 ‘케데헌’ 흥행을 지켜보는 내내,
프랑스 작가 앙드레 말로의 말이 마음 속을 맴돌았습니다.
지금 우리는
오직 ‘높은 문화의 힘’을 바랐던
그 오랜 꿈, 오랜 소망에 성큼 다가서고 있습니다.
어느덧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서울다운
우리 일상의 모티브들은 가장 세계적이고 가장 매력적인
보편적 문화 모티브로 주목받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덕분에 ‘케데헌’ 속 매력적인 배경으로 등장하는
서울의 북촌한옥마을, 남산 성곽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힘이 관광과 결합해 서울에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또 한 번 꿈을 꿉니다.
한 번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드는 꿈.
그래서 직접 ‘케데헌’ 현장을 나가봤습니다.
관광객들은 어떤 포인트에서 열광하는지?
더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없는지?
골목골목을 걸으며
익숙한 우리 삶 속에 숨어 있던 문화의 결을 새롭게 발견하고
문화도시, 서울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가슴 벅찬 현장,
<서울의회> 10월호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가을이 깊어 갑니다.
그 한가운데 한가위가 있습니다.
1년 중 가장 밝고 둥근 보름달이 뜨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날만 같기를’ 바라게 되는 지금,
<서울의회> 독자 여러분에게도
희망의 결실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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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최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