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 꼭 잡고
찾아가는
겨울 놀이터

제아무리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놀고
싶고 알고 싶은 마음까지 얼릴 순 없다.
서울 곳곳은 그 어느 계절보다 포근한
웃음으로 가득하다. 눈썰매와 스케이트처럼
겨울에만 가능한 액티비티부터
환경·과학을 배우는 박물관, 자연을 만나는
따뜻한 온실까지. 올겨울, 가족의 하루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명소를 소개한다.

사진

서울시, 국립항공박물관,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하수도과학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서울숲 곤충식물원, 산악문화체험센터

호기심 레벨업!
박물관 탐험대

국립항공박물관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177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02-6940-3198

비행기의 구조와 조종 원리를 눈으로 배우고, 시뮬레이터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항공 전문 박물관. 조종석에 앉아보거나 비행기 내부를 둘러보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긴다. 조종 시뮬레이터 레버를 잡는 순간 아이의 표정은 진지해지고, 비행기 내부를 탐험하며 기술과 구조를 배우는 과정에서도 즐거움이 이어진다. 영유아 전용 공간까지 마련돼 있어 첫 박물관 경험으로도 훌륭하다. 발달단계에 맞춘 놀이·탐색형 프로그램도 체험 가능하다.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항공 여행의 이면에서 이뤄지는 절차와 준비 과정을 소개하는 특별전 <Cleared for Take-off: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을 5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32길 51

오전 9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

02-330-8899

아이가 공룡을 좋아한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곳.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2003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 자연사박물관이다. 실물 화석, 고대 생물 모형, 지질 전시 등이 층별로 구성돼 있어 자연의 탄생부터 생명의 흐름까지 단계적으로 지나가게 된다. 어느새 아이는 지구의 시간을 이해하고, 부모는 잊고 지내던 호기심을 되찾는다. 세대가 함께 머무르며 배울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큰 매력인데, 특히 공룡전시실은 움직이는 듯한 실감형 연출과 거대한 골격 전시로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습형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서울하수도과학관

서울시 성동구 자동차시장3길 64

오전 9시~오후 5시(월요일 휴관)

02-2211-2540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는 교과서에서 보던 수질 정화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아이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 최초의 하수도 전문 과학관답게 실제 관로 단면과 수질 정화 과정을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수도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물 한 방울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 어떤 여정을 거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2월 말까지 대한민국 최초 하수처리장인 청계천하수처리장의 탄생 과정을 담은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로비 기획전을 운영한다. 작은 물방울 하나도 귀하게 느껴지는 순간, 아이들의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겨울왕국

  • 한강공원 눈썰매장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82-9(여의도한강공원)

    2월 1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오후 1시~오후 2시 슬로프 이용 불가)

    02-785-0478

    겨울이면 한강공원 수영장이 눈으로 뒤덮인 거대한 썰매장으로 변한다. 여의도·잠원·뚝섬 3개 공원에서 운영되며, 80m 대형 슬로프와 6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30m 소형 슬로프가 구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 있다. 이번 시즌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형 레저 시설로 탈바꿈했다. 눈썰매장에 ‘뽀로로 빌리지’를 접목해 뽀로로와 친구들이 눈썰매장 곳곳에 대형 조형물로 설치되고, ‘뽀로로파크’에서만 특별히 진행됐던 싱어롱 쇼와 포토 타임, 캐릭터 퍼레이드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푸드 존은 외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글로벌 메뉴로 다양화했다. 입장료는 6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681

오전 10시~오후 6시

02-970-0501

400m 국제 규격을 갖춘 유일한 실내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국가대표가 훈련하는 공간에서 스케이트를 배우는 경험은 특별함 그 자체다. 초보여도 방학 특강을 이용해 안전하게 미끄러지고 코너를 돌아보며 조금씩 속도감을 익힐 수 있다. 넘어져도 금세 웃으며 일어나는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는 더 큰 박수를 보내게 된다.
빙상장 내부에는 따뜻한 카페가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고, 2층 한국체육박물관도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스피드·피겨스케이팅 정규 강습도 마련돼 있어 방학 기간에 꾸준히 참여하면 한 달 뒤 스케이팅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실내에서 즐기는
새로운 모험

서울숲 곤충식물원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685-715

오전 10시~오후 4시(월요일 휴관)

02-460-2905

2003년 폐쇄된 뚝도정수장 급속여과지 건물을 활용한 다목적 온실이다. 겨울에도 따뜻한 온실 속 열대식물과 곤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실내 생태 체험 공간으로 지난해 내외부를 전면 개선해 20년 만에 새 단장했다. 아이들은 장수풍뎅이·사슴벌레·육지거북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생명에 대한 감각을 키우고, 어른들은 천천히 걸으며 열대식물의 향과 색을 즐길 수 있다. 식물 사이사이 자리한 포토 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도 좋다. 익소라·레몬트리·금호선인장부터 파파야·바나나나무까지 탁 트인 2층 관람로를 따라 걸으며 초록 세상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옆 전시장에서는 세계의 곤충 표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할 수 있도록 곤충과 식물 등을 주제로 다양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관람 후 서울숲 생태탐방로, 꿀벌정원, 꽃사슴방사장까지 방문하면 하루 일정이 한층 풍성해진다.

  • 서울특별시산악문화체험센터

    서울시 마포구 하늘공원로 112

    주중 오후 12시~8시 50분,
    주말 오전 10시~오후 5시 50분(월·화요일 휴관)

    02-306-8848

    산악인의 성지로 꼽히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를 형상화한 외관이 인상적인 실내 클라이밍 체험장. 산악 체험과 문화, 커뮤니티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누구나 스포츠 클라이밍을 경험할 수 있다. 최고 14.4m 높이의 인공암벽과 볼더링장을 갖췄으며, 사계절 이용 가능한 실내 암벽장에서 전문 강습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하게 배울 수 있다. 손끝과 발끝으로 균형을 잡고 벽을 오르는 순간, 아이들의 표정에는 성취감이 가득하다. 전시실과 영상실도 마련돼 있어 산악 문화와 탐험의 세계를 보다 폭넓게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