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광나루 장미원
취향 따라 고르는
서울시 내 25개 공공예식장
영화 <어바웃 타임>에선 손꼽히는 명장면이 있다.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공들인 파티가 엉망이 돼도 서로 손을 맞잡으며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는 두 주인공의 결혼식 장면은 많은 이가 꿈꾸는 로망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낭만 가득한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부부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아름다운 풍경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25개의 공공장소를 예식장으로 개방했다.
공공예식장은 세 가지 테마로 구분된다. 먼저 ‘에코그린’은 친환경 결혼식을 지향하는 부부를 위한 예식장이다. 선유도공원, 북서울꿈의숲 등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장소가 여기에 속한다. 이 외에도 문화비축기지, 세종문화회관(예인마당) 등 문화예술 공간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아트컬쳐’, 금요일 저녁 별빛 아래 낭만적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별빛달빛’ 테마가 있어 취향에 따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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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양재 매헌시민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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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많은
서울시 공공예식장은 어디일까?
대관료부터 식대까지 모든 비용이 오르는 고물가 시대, 대관료가 대부분 무료인 데다 결혼 장려금을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는 공공예식장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실제로 서울시 공공예식장 예약 건수는 2023년 29건에서 2024년 106건, 그리고 2025년 169건까지 매년 늘고 있다. 그중 예약 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북서울꿈의숲은 예비부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공공예식장이다. 숲속 역사적 의미가 가득한 국가등록문화유산 제40호, 창녕위궁재사(昌寧尉宮齋舍)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예식장은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2023년 12건에서 2025년 59건까지 예약 건수가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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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창녕위궁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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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공원 원형극장
공공예식장 신청,
‘서울마이웨딩’에서 확인하세요!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 내 직장에 다니는 예비부부는 ‘서울마이웨딩’에서 공공예식장을 신청할 수 있다. 서울마이웨딩 상담센터(1899-2154)에 전화 또는 홈페이지 내 상담 신청 버튼을 눌러 사전 상담을 진행한 후, 장소별 협력업체와 종합 상담을 거쳐 예약이 확정된다. 필요한 것은 결혼식 신청서 및 동의서, 그리고 서울시 거주자 및 생활권자임을 증명하는 주민등록초본 혹은 재직(재학)증명서다. 다만 공공예식장을 중복으로 계약할 경우 계약 건이 모두 취소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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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예향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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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방진흥센터 야외마당
공공예식장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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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려면 신청 자격이 어떻게 되나요?
- A. 예비부부 두 분 중 한 분 이상 서울시 거주자거나 생활권자, 예비부부의 부모 중 한 분이 서울시 거주자면 신청 가능합니다. (시설 대관료 및 비품비 지원 대상은 예비부부 중 한 분 이상 서울 거주 시 가능)
- Q2. 예식 비용은 얼마인가요?
- A. 100명 기준, 피로연을 제외하고 꽃장식과 비품 대여비를 포함했을 때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 듭니다. 자세한 비용 견적은 결혼 전문업체와 상의 후 예산에 맞춰 결정하면 됩니다.
- Q3. 예식 예약 신청 기간이 따로 있나요?
- A. 예식 신청 기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나, 공간에 따라 예약 불가능한 시기가 있어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2025년 예약은 2024년 2월, 2026년 예약은 2025년 2월부터 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 Q4. 식대는 얼마인가요?
- A. 피로연은 도시락, 한상차림, 뷔페로 하객 1인당 5만~6만5,000원대이며, 결혼 전문업체마다 상이할 수 있습니다.
- Q5.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는 따로 섭외해야 되나요?
- A. 스드메는 선택 사항이니 따로 섭외해도 되고, 각 공간별 결혼 전문업체와 함께 진행해도 무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