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감사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 - 강은교 ‘사랑법’

‘한 사람의 법칙’이 있습니다.

온전히 내 편인 사람, 나를 믿어주고 지지하며 사랑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은 절대로 무너지지도 쓰러지지도 않는다는 이론입니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습니다.
그 ‘한 사람’을 찾아 헤매는 여정으로 점철됩니다.

그러나 이내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매일 같은 식탁에서 얼굴을 마주하며 밥을 함께 먹는 식구들,
매일 아침 동네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당연한 듯 인사를 나누고 마음을 나눠 온 이들이야말로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맸던 그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요.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5월입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있는 그 수많은 ‘한 사람’들에게
기꺼이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특권은
이 찬란한 5월이 우리에게 안겨준 큰 선물입니다.

어쩐지 낯간지러워 등 뒤에 숨겨온 감사의 말이 있나요?
5월 햇살의 용기를 살짝 빌려 건네보시는 건 어떨까요!

<서울의회>가 먼저 스타트를 끊겠습니다.

<서울의회> 5월호는 돌봄가족부터 조손가족까지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을 조명함으로써
새로운 희망과 기대, 감사의 메시지를 가득 담아냈습니다.

더불어 오랜 시간 <서울의회>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주신
독자 가족들에 대한 고마움 역시 행간 가득 꾹꾹 채워 넣었습니다.
우리의 진심이 가족과도 같은 독자 여러분에게 가닿아
더 큰 감사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말이죠.

여러분!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감사합시다.
매일이 5월의 어느 날인 것처럼.

  • 2025년 5월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