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가는 양재 매헌시민의 숲에는 윤봉길의사기념관이 있습니다.
20대 꿈 많을 나이, 일제에 맞서 싸우다 순국한 윤봉길 의사가
처형 직전 강보에 싸인 어린 두 아들과 동포들에게 쓴 편지는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리고 목이 메어옵니다.
6월입니다.
역사의 고비마다 조국을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을 실천하는 뜨겁고 장엄한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추모의 기간(1~10일), 감사의 기간(11~20일),
화합과 단결의 기간(21~30일)까지
서울시의회의 6월은 어느 때보다 분주하고 특별합니다.
서울 곳곳에 휘날리는 태극기처럼 가슴속 깊이 피어나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올바른 제도와 정책으로 보답해야 할 때입니다.
<서울의회> 6월호에는
호국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서울시의회의 약속과 실천을 담았습니다.
국가유공자, 보훈대상자 지원을 더 두텁게 하고
직업군인, 장기복무 제대 군인의 처우 개선에 힘쓰는
서울시의회의 노력과 열심의 기록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기도 합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고 예우를 다하는 서울시의회가 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저마다의 자리에서
책임과 소임을 다하는 ‘일상의 영웅’들이 많이 계십니다.
시민들이 누리는 보통의 하루는
누군가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 덕분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시의회는 이 땅의 모든 영웅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을 주저하지 않는
천만 서울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다시금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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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최호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