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문화예술과 함께

선선한 바람과 함께 문화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10월.
다채로운 문화예술로 깊어가는 가을을 즐겨보자.

서울공예박물관 <에퀴녹스: 추분_춘분>

디자인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들며 우리 공예 문화의 지평을 넓혀온 장응복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장응복은 규방공예와 민예에서 발견한 미감을 현대적인 무늬로 되살리고, 이를 직물과 가구, 생활공간으로 확장해왔다.
장인과 디자이너, 서로 다른 재료와 기술을 연결하고 조율하며 오늘의 삶 속에서 공예가 새롭게 쓰이고 향유되는 방식을 모색해온 작업도 만날 수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추분에서 춘분까지, 서로 다른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균형과 조화의 세계를 보여준다.
장소 서울공예박물관  
기간 2027년 3월 7일(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26 타이틀매치 <오인환 vs. 장서영: 휴먼 에러>

인공지능과 첨단기술이 인간의 능력을 빠르게 대체하고 확장하는 시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오인환과 장서영, 두 작가가 ‘휴먼 에러’를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과 창작의 본질을 탐구한다.
오인환은 사회의 규범과 통념에 질문을 던지며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의 정체성을 참여형 작업과 설치, 영상, 사진 등으로 풀어낸다. 장서영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기술과 달리 노화하고 병들며 결국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신체에 주목한다. 두 작가에게 ‘오류’는 극복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조건이자 새로운 창작의 출발점이다.
장소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기간 10월 25일(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조숙진: 지나가는 자리>

지난 40여 년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조숙진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다.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한국 대표 조각가’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로,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신작과 미공개 드로잉, 아카이브까지 1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조숙진은 버려진 나무와 사물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오랜 시간과 기억을 품은 존재로 바라본다. 인간과 자연, 존재와 비존재, 삶과 죽음 등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가 결국 하나의 관계망 안에서 연결돼 있음을 다양한 작업으로 보여준다.
장소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기간 11월 15일(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