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활 정보

서울 도심 속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
싱그러운 숲에서 즐기는 ‘불멍’의 여유

한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하고, 깊은 밤이면 타오르는 장작불과 함께 불멍의 여유를 즐기기 좋다.
우리가 5월 캠핑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유다. 물론 굳이 멀리 떠날 필요는 없다. 서울 도심 가까이에 자리한 대자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할 수 있다.

잊지 말고 챙기자! 캠핑 필수용품

당연하지만, 빈손으로 캠핑을 갈 순 없다. 그렇다고 다 챙긴다면 분명 엄청난 무게를 버티지 못할 테다. 텐트나 조리 도구 같은 기본 장비를 제외할 때 우리가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용품은 과연 무엇일까.

겉옷과 긴바지 : 5월 한낮은 소매 없는 옷을 입어도 무난할 만큼 따뜻하다. 반면 밤 기온은 10℃ 안팎으로 떨어져 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점퍼나 긴바지 등 체온 보호용 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두툼한 침낭과 전기매트 : 마찬가지로, 밤의 추위를 대비해 두툼한 침구류와 적정한 온기가 지속해서 감도는 전기매트를 가져가자. 다만 온도가 50℃까지 급격히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핫팩은 불필요하다. 자칫 핫팩에 의지해 이불을 걷어내거나 옷을 벗어뒀을 때 감기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떠나기 전에 기억하자! 점검은 기본, 대비는 필수

캠핑 준비는 최소한 떠나기 일주일 전에 시작한다. 물품 점검과 수리 등을 고려해야 하는 까닭이다.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캠핑 전후로 꼭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캠핑 장비 점검 : 찢어진 텐트나 상하고 흠집 난 장비, 고장이나 방전으로 못 쓰는 전자기기 등은 소용없다. 안전을 위해서라도 미리 점검하고 수리해두면 좋다.

일기예보 확인과 일교차 대응 : 봄에는 일교차가 커서 자칫 감기에 걸리기 쉽다. 일기예보 확인과 난방용품은 필수다. 또 기온차로 인해 텐트 안에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통풍구를 열어두어야 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한 화재 주의 : 봄은 겨울 못지않게 건조해서 불씨가 잘못 날리면 화재로 번지기 십상이다. 장작을 태울 때는 텐트와 거리를 두며, 종이나 낙엽같이 불붙기 쉬운 사물은 멀리 치워두자.

자연과 어우러져 뛰노는 휴식 공간 중랑캠핑숲

원래 개발제한구역이었던 훼손 용지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자연으로 복원한 중랑캠핑숲은 가족, 연인, 친구 등과 어울리기 좋은 복합 휴식 공간이다. 47개의 오토캠핑 사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물놀이장, 야외 스파, 다목적 잔디광장, 수변카페, 전망 덱과 쉼터 등을 갖췄다.

고운 빛깔로 물드는 저녁노을과 함께 노을캠핑장

아름다운 노을과 서울의 절경이 어우러지는 노을캠핑장은 예약 시작 5분 만에 전체 완료가 이뤄질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자연 친화 차원에서 내부 전기차를 이용해야 하며 텐트 등 물품 대여는 하지 않지만 샤워실과 화장실·테이블·화덕·음수대 등은 완비하고 있다. 일상 속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이 단연 제격이다.

청량한 자연을 품은 수려한 산세 우이동가족캠핑장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북한산과 우이천이 만나는 대자연에 자리하고 있다. 낮에는 산 둘레길을 따라 호젓한 산책이 가능하며, 다목적 잔디 광장이나 글램핑 같은 여가시설과 식수대·매점·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하다. 또 인근에서 근현대사 기념관 등 체험 시설과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한 공간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