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 초저출생 시리즈 ⑦

서울에서 집 걱정 없이 아이 키우자!
서울시 저출생 극복 주거 지원 정책 총정리

높은 집값 때문에 ‘탈서울’하는 가족이 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주거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저출생 문제와 탈서울 신혼부부의 주거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는 정책들을 총정리해 봤다.

주택 마련 및 임대 지원

서울시는 지난 7월 장기전세주택Ⅱ 1차로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300호를 공급했다. 지난 8월 말에는 2차로 6개 단지 327호를 추가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점차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무자녀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부부도 입주할 수 있다. 자녀 출산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 기간 연장, 우선 매수청구권 부여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12월 장기전세주택Ⅱ 3차 추가 공급을 예정했고, 2026년까지 총 2396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혼부부 맞춤형 주거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혼부부 안심주택’. 대중교통 중심지인 역세권 350m 또는 간선도로변 50m 이내에 지어져 높은 생활의 질을 보장한다. 또 생활 편의를 위한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에어컨 등 고급형 빌트인 가전도 설치돼 있다. 70%는 임대, 나머지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출산할 경우 우선 양도권과 매수청구권이 주어진다.

주거비 부담 정책

서울시가 2025년부터 ‘자녀 출산 무주택가구’에 월 30만 원의 주거비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을 발표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탈서울 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무주택가구가 자녀를 출산할 경우 주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을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2년의 지원 기간 동안 무주택가구여야 하며, 주택 구입이나 타 시도 전출 등으로 제외 사유가 발생하면 지원이 중단된다.

자녀 출산 무주택가구 주거비 지원 대상자 조건 (소득 기준 없음)
  • 출생아의 출생신고 및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도 서울이어야 함

  • 출생(입양)아는 부 또는 모의 주민등록상 주소를 같이 해야 함

  • 입양아는 출생일로부터 48개월 이하인 아동
    *사회복지시설 입소 아동 제외

  • 무주택자로 임차(전세, 월세)한 주택은 서울시 소재지여야 함
    *임차 주택 가격 전세 7억 원 이하 또는 월세 268만 원 이하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금액 변동)

  • 무주택 판단 기준: 주택 및 분양권(공유지분) 등을 포함해 본인 및 배우자 소유(상속 취득) 주택이 없는 경우

  • 지원자가 타 시도 전출, 주택 구매의 경우 지원 중단, 공공임대
    주택(장기전세주택, 청년안심주택, 행복주택 등) 입주자는 제외

출처 서울시 정책 뉴스(2024. 4. 29.)

서울시는 주거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여 혼인과 출산을 위한 주거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더 나은 주거 환경과 소득 대비 높은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임차보증금의 대출이자 지원 및 신규 대출자에 대한 임차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자녀가 없어도 연 소득 1억 3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라면 대출받을 수 있으며, 지원 금리와 다자녀 추가 금리도 상향된다. 융자 용도는 전월세보증금으로 최대 3억 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까지 가능하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조건
  • ① 지원 대상:

    결혼 7년 이내 무주택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결혼 예정인 무주택 예비 신혼부부

  • ② 주택 기준:

    보증금 7억 원 이내 주택 혹은 주거용 오피스텔

  • ③ 대출 한도:

    최대 3억 원(임차보증금의 90% 이내)

  • ④ 대출 및 이자 지원 기간:

    최장 10년

출처 서울주거포털 홈페이지

기타 주거 분야 정책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민간아파트(300세대 이상)를 대상으로 ‘양육친화주택 인증제’를 시작한다. 서울시는 ‘주거’ 분야 저출생 대책으로 시가 조성해 공급하는 ‘양육친화주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시작하는 ‘양육친화주택 인증제’는 민간이 공급하는 기존·신축 아파트 중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를 서울시가 인증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자치구를 통해 신청 단지를 모집하고 9월 중 심사를 거쳐 10월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인증받은 아파트에는 인증 현판이 부착되며, 비상벨·옐로 카펫 등 어린이 안전시설을 단지 내에 설치할 때 보조금을 단지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 인증 아파트 주민에게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 연간 회원권(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구, 최초 1회 제공)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육친화주택 인증제’ 3대 분야 평가 기준
  • ① 건축계획:

    유치원·초등학교 등 어린이 시설 도보권 내 위치 여부, 단지 내 CCTV·비상벨·보행로 등 설치 여부 및 단위세대 평면계획 다양성 등 평가

  • ② 육아시설:

    단지 내 실내·외 놀이터, 작은도서관·주민카페 등 육아 지원 및 주민 공동시설 설치 여부 등 평가

  • ③ 운영관리:

    온·오프 육아 정보 소통 창구 설치 여부 및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점검 실시 여부 등 항목별 평가

  • *

    전체 항목 중 신축 아파트의 경우 필수 11개 · 선택 10개, 기존 아파트는 필수 11개·선택 3개 항목을 충족한 경우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출처 서울시 새소식(2024. 8. 5.)

INTERVIEW

청약은 별 따기, 이제야 트인 숨통

도봉구 쌍문동 거주 이미진 어릴 때부터 자란 곳이라 서울을 떠나긴 어렵고, 청약은 경쟁률이 너무 세고, 아이는 이제 막 태어나서 자라기 시작하니까 주거비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서울시에서 2025년부터 무주택가구에 월 30만 원씩 지원해준다니 뭔가 숨통이 트이는 기분입니다.

장기전세주택Ⅱ에 꼭 당첨되길

동대문구 장안동 거주 전희주 2026년까지 꾸준히 공급 예정인 장기전세주택Ⅱ에 꼭 당첨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번 지원하고 있어요. 두 아이를 키우면서 안정된 주거환경이 얼마나 필요한지 몸소 깨닫고 있습니다. 12월에 3차 공고가 나올 때까지 온 가족이 함께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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