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가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까지 16일간 열렸다.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출범 후 맞는 첫 임시회로 기대를 모았다. 8월 27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9월 11일 마지막 제5차 본회의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의 각종 현안을 거론하며 해결책을 강구한 서울시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공개한다.
8월 27일 임시회
조희연 전 교육감은 대법원 판결 책임져야
윤영희 의원 (비례·국민의힘)
윤영희 의원은 해직 교사 부당 채용 혐의로 대법원 최종심 선고를 앞두고 있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비판했다. “조 교육감의 교육감직 상실 시 서울시민들이 재·보궐선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막대한 혈세가 낭비된 만큼 선거 비용 보전액 전액을 국고에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덕강일2지구 교통난 개선 촉구
박춘선 의원 (강동3·국민의힘)
박춘선 의원은 고덕강일2지구의 심각한 교통난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호소했다. “고덕강일2지구에는 5263세대의 많은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나 2지구 내 일반버스 정류장이 단 두 곳에 불과하다”며, “최근 개통한 3324번 버스가 고덕강일2지구를 경유할 수 있도록 노선 조정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전기차 화재 대비 안전대책 마련 시급
홍국표 의원 (도봉2·국민의힘)
홍국표 의원은 전기차 화재를 대비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로 시민들의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가 매우 커졌다”며 “지상 주차장 설치가 불가능한 아파트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지하 주차장 등의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심 온도 저감 위한 옥상 도색 제안
문성호 의원 (서대문2·국민의힘)
문성호 의원은 도심 열섬과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옥상 녹화사업보다 효과적인 쿨루프 (cool roof)작업을 제안했다. “옥상과 지붕을 하얗게 칠하는 작업인 ‘쿨루프 조성’은 인공 구조물에만 적용하므로 환경파괴가 없다”며 “클루프 도색 사업 등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기온 절감의 기적을 서울시가 달성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8월 28일 임시회
전기차 보조금 지원제도 재정비 필요
정준호 의원 (은평4·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시민의 안전과 환경보호, 경제 발전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보급은 선택이 아닌 과제”라며, “미래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과 보조금 지침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월 29일 임시회
서울영화센터 사업계획 부실 지적
구미경 의원 (성동2·국민의힘)
구미경 의원은 2015년 기본계획 수립 후 실시설계 지연 등의 이유로 9년간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서울영화센터 사업계획의 부실을 지적했다. “365억 원이라는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자체 운영 수익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센터가 될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사업계획 방안을 주문했다.
가리봉 구시장 부지 복합화 촉구
박칠성 의원 (구로4·더불어민주당)
박칠성 의원은 구로구 가리봉 구시장 부지 공공주택 복합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가리봉시장 상인들이 공사 펜스로 인해 막힌 환풍구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성도 크다”며 “가리봉 구시장 부지 복합화 사업은 서남권 발전면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현장 방문을 통해 상인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TBS 기능 유지 위한 재정 지원 요청
유정희 의원 (관악4·더불어민주당)
유정희 의원은 서울시 출연 기관의 지위를 상실한 미디어 재단 TBS의 기능 유지를 위한 재정 지원 등 서울시의 선처를 요청했다. “TBS는 서울시 산하기관들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재난방송 의무 사업자로서 책무에 책임을 다했다”며 “중대 재난방송 의무 사업자로서의 기능은 유지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예산이 책정되기를 바란다”고 간곡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