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도서관 이용 우수 의원 추천
한강 작가가 한국문학 사상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한국문학계에 큰 감동을 안겼다. 이 놀라운 소식과 함께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서울시의회도 문학과 정책 연구의 가치를 다시 한번 조명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지방의회 전문도서관을 운영하는 서울시의회는 지난 9월 전문도서관 자료를 활용해 심도 있는 정책 연구로 서울시의회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기여한 우수 의원 15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들이 추천하는 책은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과 더불어 이 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한강 작가님의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소식으로 서울시민과 온 국민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국문학의 쾌거입니다. 이번 수상으로 음악, 영화 등에 이어 문학에서도 K-문화의 힘을 세계인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노벨평화상, 노벨문학상에 이어 김빛내리 교수 등 과학기술계에서도 좋은 소식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경사가 우리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했듯, 서울시의회 또한 시민들에게 일상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111명의 시의원이 현장 속에서, 시민 곁에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울특별시의회


이종환 부의장(강북1·국민의힘)
<판단과 결정>
저자 맥스 베이저만
옮긴이 김정섭

우리는 매 순간 판단과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오늘 무슨 옷을 입을지, 무엇을 먹을지 매일 선택과 판단, 결정의 순간에 처해집니다. 이 책은 인간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개인과 조직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선택이나 의사결정이 전통경제학의 주장처럼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그런 현상을 ‘제한된 합리성(Bounded Rationality)’이라고 부릅니다.
저자는 인간의 판단에 내재돼 있는 심리적 과정과 한계로 인한 인간 행동의 다양한 오류와 모순에 대한 이해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스스로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 객관화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옳은 판단과 결정으로 서울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강서1·더불어민주당)
<마음을 연결하는 집>
저자 야마모토 리켄
옮긴이 이정환

판교 타운하우스, 강남 에버시움을 설계한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의 저서 <마음을 연결하는 집-더불어 사는 공동체, 지역사회권>의 일독을 권합니다. 저자는 개인주의, 익명, 환금성으로 대표되는 공동주택의 문제를 극복하고 주거를 통한 관계의 회복, 나아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지역사회권을 이야기합니다. 지역사회권은 가족의 범위를 이웃으로 확대하고, 단지를 하나의 마을로 인식하며, 주거 공간을 통해 지역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공동체 운동입니다. 지역사회권은 도시계획이나 정비 같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이웃과 함께 소통하는 문화에서 출발합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 작은 커뮤니티 공간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하며, 이는 서울시, 특히 제가 활동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도시화와 개발 과정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는 무엇이며, 실천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나로부터 시작되는 돌봄과 나눔이 확대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박상혁 교육위원장(서초1·국민의힘)
<몰입>
저자 황농문

현대인은 바쁘고 여유가 없습니다. 일하면서 부족함을 채우고자 노력을 많이 하지만, 현실이 녹록지 않습니다. 황농문 교수의 <몰입>이라는 저서는 우리 인생에서 나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원하는 삶과 행복을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할 때, 이러한 의식과 실천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몰입을 통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리 뇌의 구조는 몰입을 통해 반복해서 당면 문제를 생각하고 해결할 수 있습니다. 스님이 하나의 화두에 집중하고 반복해서 생각하고 몰입하다 보면 세상을 꿰뚫는 지혜를 얻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10여 년 전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끔 반복해서 읽기도 합니다. 몰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방향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저자와 어떠한 개인적 인연도 없었지만 책을 통해 저자와 소통했고, 몰입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눠보는 기회를 갖는 행운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삶에 지친 후배들에게 <몰입>을 소개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