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가 육아 친화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공무원의 ‘일・육아 동행 근무제’에 이어 지난 10월 14일부터는 8세 이하 자녀를 둔 시의회 공무원의 비회기 기간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다른 지자체와 시·도의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전 직원 재택근무 시행 설문조사 결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출범 초부터 의정 활동의 무게중심을 저출생 문제 해결에 두고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일반 시민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저출생 극복 주거 정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했다. 또 공무원 세계에서도 육아 친화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일・육아 동행 근무제’에
이어 지난 10월부터는 비회기 기간 ‘주 1회 재택근무’를 의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재택근무 의무화는 전국 시·도의회 중 서울시의회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가 제도 시행에 앞서 시의회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육아공무원의 94%가 재택근무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또 설문에 응답한 전 직원의 76%가 육아공무원의 재택근무 의무화 추진에 찬성했다.
서울시의회 공무원은 현재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라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경우 36개월의 범위에서 1일 2시간 육아시간(특별휴가)을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재택근무를 함께 활용하면 자녀 등·하원 지원 등 양육 부담을 한층 줄일 수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기관 특성상 의정 활동 지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비회기 중에만 의무적으로 실시하며, 그 외 기간은 업무 사정에 따라 재택근무 및 유연 근무를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를 수정·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의회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내놓은 ‘육아공무원 재택근무’ 카드가 시의회 직원들의 일과 가정을 동시에 지키면서 일의 효율과 만족감을 한층 높여 서울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MINI INTERVIEW
“출퇴근에 쓰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이에게 좀 더 집중할 수 있어 좋아요”
-서울시의회 홍보팀 허ㅇㅇ 딸 둘을 키우는 워킹 맘입니다. 일과 육아를 동시에 하면서 항상 시간이 모자라는 느낌을 받아요. 복직 후 시간에 쫓기면서 아이들을 많이 챙기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러다 육아공무원 주1회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출퇴근에 쓰는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도 하교 후 집에 왔을 때 엄마가 있으니 더 좋아하고, 애착 관계 형성에도 재택근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조직에서 배려받는 만큼 일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를 시작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여는 하루, 다 함께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울시의회 영상미디어팀 오ㅇㅇ 하루의 기분이 정해질 수 있는 아침 시간! 아이들 식사 챙기고, 옷 챙기고, 나도 챙기는 분주한 출근 시간이 사라지니 아이들과 여유 있게 대화하며 아침 식사를 함께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이들도 등교 준비를 함께 해주는 엄마가 있어 행복하고, 저 또한 출근 버스의 치열함이 아닌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하루를 여니 더 풍요로운 느낌입니다. 코로나19 이후로 재택근무 시스템이 잘 정착돼 업무를 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어요. 이 평화로운 하루를 저를 포함한 육아공무원만 누린다고 생각해서 가끔 팀원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모두에게 확산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