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이런 조례를 만들어주세요!

공공시설, 휠체어 접근성을 더 높여주세요!

김찬혁(서울 영등포구, 35세)

서울에는 공공도서관이나 문화센터, 동주민센터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있지만 아직도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경사로가 너무 가파른 곳도 많고, 심지어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는데도 내부 공간이 좁아서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아요.

저는 직장에서 장애인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데, 점심시간에 근처 식당을 가거나 회식 장소를 정할 때마다 매번 ‘출입이 가능한 곳인가?’부터 확인해야 해요.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서울시가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민간 건물에도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부분이 있지만, 실질적 이행이 부족한 경우가 많거든요. 접근성이 보장된 시설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이동성을 더 넓혀주시길 바랍니다.

재활용 쉽게 할 수 있게 분리수거함 더 늘려주세요!

박지윤(서울 마포구, 42세)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분리배출을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실천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제가 사는 원룸 건물에는 일반 쓰레기통밖에 없어서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을 따로 버리려면 일부러 멀리 있는 공공 분리배출장을 찾아가야 해요. 하지만 그마저도 정해진 요일이나 시간이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또 길거리에 있는 분리수거함도 많지 않아서 음료 캔이나 테이크아웃 컵을 버릴 때 고민이 됩니다. 결국 그냥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공공장소·버스 정류장·공원 등에도 분리수거함을 더 많이 설치하고, 관리도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동네마다 배출 요일과 시간이 달라 혼란스러울 때가 많아요. 서울형 표준 분리배출 가이드를 마련해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가 있으면 시민도 더 쉽게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