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하는
#새활용기업

버려진 물건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부여하는 ‘새활용’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요소는 기본,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새활용 제품도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서울여성공예센터에 발을 들였던, 친환경 세상을 꿈꾸는 새활용 브랜드를 소개한다.

  • 낡은 패브릭의 대변신
    #애니레프트

  • #패션 #업사이클링

  • 버려진 옷에 생명을 불어넣는 애니레프트(Anyleft)는 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한 동기 3명으로 구성된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다. ‘쓰레기를 버리는 새로운 방법’을 슬로건으로, 폐작업복, 현수막, 유니폼, 대학교 과 점퍼 등 다양한 패브릭으로 새활용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애니레프트는 자재 수거부터 세척, 해체, 재단까지 직접 진행, 버려지는 원단을 최소화해 다양한 크기의 파우치, 에코백, 카드 지갑으로 재탄생시킨다. 그중 ‘새활용지기’ 프로젝트는 상반기와 하반기 옷장 속에 방치된 옷을 보내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여러 제품 중에서도 대학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과 점퍼로 만든 파우치는 대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애니레프트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 손끝으로 엮는 친환경 공예품
    #리코셰

  • #에코 크래프트
    #재생지
  • 리코셰(Ricochet)는 재생지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소품과 DIY 키트를 제작하는 친환경 공예 브랜드다. ‘ricochet’는 프랑스어로 ‘물수제비’라는 뜻이다. 여러 번 다시 튀어 올라 생명력을 이어가는 물수제비처럼, 재생지를 활용해 새로운 공예품으로 탄생시키는 ‘에코 크래프트(친환경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았다.
    리코셰는 골판지, 우유 팩, 폐지 등을 가공해 열두 가닥의 얇은 종이 실로 엮은 친환경 재생 종이 밴드를 사용한다. 이 재생 밴드는 전 세계 다양한 바구니를 만드는 전통 세공법을 거쳐 여러 모양과 크기의 바구니로 변신한다. 그 외에도 메모꽂이, 화병, 컵 홀더 등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공예품을 제작할 수 있는 DIY 키트를 판매하며,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전문가와 함께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 자투리 아크릴로 만든 예술
    #아르크마인드

    • #아트스튜디오
      #아크릴작품

    아르크마인드(arcmind)는 버려지는 자투리 아크릴과 어린이 장난감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아트 스튜디오다. 비정형 아크릴 조각과 파쇄된 플라스틱을 아름답고 감성적인 오브제로 변모시켜 화병, 인센스 홀더, 귀고리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만든다.
    한국의 전통 기법을 현대적 디자인에 조화롭게 녹여낸 작품도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문양의 세조대와 노리개 외에도 아크릴 조각을 사용한 테이블웨어는 BPA-free(비스페놀A(BPA)가 들어 있지 않아 환경호르몬이 나오지 않는 용기), 무독성,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해 안심하고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