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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지원금 50억 원 증액안 가결
서울시의회가 산불 피해 추가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 긴급 제출한 지역교류협력기금 50억 원 증액 편성안을 4월 3일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의회는 의장단·상임위원장단 긴급회의를 열어 임시회 일정을 논의하고 의정 활동비 중 일부를 구호 기관에 전달하는 한편, 의원과 직원들이 성금을 모금하고 피해 지역 복구 지원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증액안 가결에 따라 서울시는 40억 원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기탁해 영남 지역에 긴급 지원하고, 나머지 10억 원은 풍수해 등 재해·재난 대비 예비재원으로 확보했다.
최호정 의장은 “전례 없는 규모의 산불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하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일상을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청역 8번 출구 땅꺼짐 현장 점검
제330회 임시회 통해 지반침하 사고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는 4월 15일 제330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최호정 의장은 오는 6월 3일 치르는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대선 국면이어서 서울시가 외부 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데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때는 기존 정책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급히 서두르다 놓친 것은 없는지, 응당 챙겨야 할 것을 간과하지는 않았는지 치열하게 점검하고 고쳐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최 의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일상이 흔들리는 사고가 일어나면 시 주요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하기 어렵다”며 “공무원들은 더욱 긴장감을 갖고 흔들림 없이 시민들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와 관련해 최 의장은 “서울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서울시는 지표투과레이더 탐사를 적극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서울시의회도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며, “땅꺼짐 원인 중 제일 많이 지적되는 노후 상하수도관 정비와 교체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의 안전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최 의장은 “학교시설 안전부터 아이들의 등하교 관리까지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잘 가동되고 있는지 원점에서 재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오직 서울의 미래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중심에 둔다면 우리는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