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의 재탄생 #시니어파크골프장

#복합문화시설
#파크골프아카데미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되던 경로당이 시니어의 요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매봉시니어센터가 꼽힌다.
지난해 강남구는 30년 넘은 도곡경로당을 새롭게 지으면서 스크린파크골프장을 마련했다. 이름도 경로당이 아닌, ‘매봉시니어센터’로 바꿨다. 20명 정도가 이용하던 경로당을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사용할 수 있는 복합 스포츠센터로 바꾼 것이다. 매봉시니어센터 스크린파크골프장에서는 ‘파크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파크골프를 처음 접하는 노인들을 위해 기초 이론과 실기를 교육하며, 특히 안전상 생기는 문제 방지법 등을 주로 다룬다.
입문반과 기초반 외에도 골프를 즐기고 싶은 사람은 팀 단위(3~6인 구성)로 이용할 수 있다. 예약 접수 리스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예약 날짜에 대기팀(최대 3개 팀까지)이 있어 파크골프에 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

“경로당이 파크골프아카데미로 바뀌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강남구청 담당자들과 1년여간 교류하며 구태의연하게 운영되는 경로당의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건의했고, 구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어르신 모두 즐길 수 있는 센터를 설립할 수 있었습니다.
제 손길이 하나하나 묻어 있는 이곳을 보면 뿌듯합니다. 앞으로도 사용하지 않는 지하철 역사를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파크골프 교육기관을 증설했으면 합니다.”
이준영 파크골프아카데미 회장

#파크골프
#시니어스포츠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에 자리한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서초구가 원래 지하에 있던 사우나를 철거하면서 스크린파크골프장으로 새롭게 문을 연 공간이다. 이곳에서도 파크골프의 기초, 심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30여 개 실제 필드와 가장 유사하게 구현한 스크린 공간에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파크골프는 공원과 골프가 합쳐진 현대 스포츠로, 공원에서 한 종류의 클럽을 이용해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운동을 말한다.
한 가지 클럽만 사용하는 이유는 티에서 홀컵까지 거리가 최대 600m에 이르는 일반 골프와 달리 100m가 채 안 되기 때문이다. 클럽도 가볍고 휘두르기 편한 형태로 된 것을 사용한다. 그만큼 시니어가 즐기기에 큰 부담이 없는 데다 가격 역시 일반 골프보다 훨씬 저렴하다.

#건강관리
#골프마니아
은평구는 지난해 준공한 불광2동복합청사 내에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설치했다. 대국민 공공개방자원 공유서비스 포털 ‘공유누리’에서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며, 다른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원래 골프는 야외 활동인 만큼 날씨의 영향을 받는데, 특히 스콜성 폭우가 쏟아지는 한국의 요즘 여름 날씨를 보고 있으면 골프인들은 자못 심난해진다. 이에 반해 스크린파크골프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사계절 편안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는다.
은평구가 새로 짓는 청사 2층을 스크린파크골프장으로 꾸민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야외에서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땀을 뻘뻘 흘릴 필요 없이 실내에서 선선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운동할 수 있는 스크린파크골프는 특히 건강관리 차원의 운동에 제격이다.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 일부개정조례」

최기찬 의원(금천2·더불어민주당)은 파크골프장 예약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져 시설 예약이 쉽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서울특별시 도시공원 조례」를 일부개정했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 혹은 현장 방문 등 예약 방법을 다각화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