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눈금으로 첫 좌표를 세우다
제12대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가 8월 25일 진행됐다. 임만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의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로 민생과 안전, 그리고 주거 안정을 꼽으며 “여야를 불문하고 시민 주거 안정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 “더 이상 비싼 집값에 밀려나는 시민이 없도록 앞으로 4년간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공급 확대에 온 힘을 쏟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예산을 대하는 원칙 또한 분명했다. 혈세가 쓰이는 길목마다 근거와 절차를 집요하게 묻되, 시민에게 필요한 예산이라면 주저 없이 지원하겠다는 것. 권력의 눈금이 아니라 시민의 눈금으로 서울을 살피겠다는 선언이었다.
추석 맞이 서로장터에 방문한 임만균 의장(2026. 9. 15.)
제339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현장 방문(2026. 8. 28.)
골목으로 시장으로—현장에서 답을 찾다
민생의 진짜 얼굴은 책상이 아니라 골목에 있다. 그래서 의원들의 발걸음은 자연스레 현장으로 향했다. 소상공인 출신인 박계홍 의원(강서3·더불어민주당)은 예산정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매일 아침 불판을 닦으며 손님을 맞아온 자영업자 출신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이들의 막막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의 다짐은 소박하고 분명하다.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당장 오늘을 버티게 할 예산을 현장에 닿게 하겠다는 것이다.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이준형)의 첫 현장 방문도 같은 마음에서 출발했다.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서울패션허브에서는 K-뷰티·패션의 저력을, 가락시장에서는 시민의 식탁에 오를 먹거리의 안전을 살폈다. “정책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이준형 위원장은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9월 15일,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임만균 의장은 ‘2026 추석맞이 서로장터’ 개막 행사에 참석해 참여 농가를 격려했다. 임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시민과 생산 농가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도농 상생의 기회가 늘어나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생경제 살리는 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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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상권
자생력 강화 -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및
디지털 전환 지원 -
소상공인 창업
안전망 강화 -
청년 창업
성장 지원 -
1인창조기업
성장 지원 -
장바구니물가
부담 완화
풍수해 대비 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방문(2026. 7. 8.)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는 울타리를 세우다
임만균 의장이 취임 후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현장이었다. 장마가 시작되던 7월의 어느 오후, 임 의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시작으로 신림동 반지하주택가와 도림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장을 잇달아 찾았다. 물막이판과 맨홀 추락 방지 시설의 작동 상태를 손수 확인하며 임 의장이 떠올린 것은 2022년 여름의 비극이었다. “그해 신림동 반지하 침수 참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며, 임 의장은 그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해 취약계층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했다.
의지는 곧 제도로 이어졌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박칠성)는 전반기 출발과 동시에 전국 최초의 「서울특별시 대규모 지하공간의 화재 예방 및 대응 조례안」을 위원 12명 전원의 이름으로 공동발의했다. 지하철 역사와 지하상가, 대심도 지하도로처럼 도시를 입체적으로 넓혀온 지하공간은 정작 불이 나면 밀폐된 구조 탓에 진압과 대피가 어려운 곳이다. 최근 4년간 서울의 대규모 지하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만 79건, 매년 20건 안팎이다. 조례안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을 위한 3차원 디지털 지도 제작과 유관 기관 통합 정보체계 구축을 명시했다. 박칠성 위원장(구로4·더불어민주당)은 “이 조례가 시행되면 지하공간의 화재 안전관리 체계가 새롭게 정립돼 만일의 대형 화재로부터 시민을 한층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눈에 보이는 재난만 대비의 대상은 아니다. 임 의장은 ‘2026 을지연습’이 시작되던 날, 시청 지하의 종합상황실을 찾아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정약용이 <목민심서>에 남긴 말을 빌렸다. “100년 동안 무기를 쓸 일이 없더라도 단 하루도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평소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착실히 쌓아둘수록 위기의 순간에 생명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는 것, 그것이 연습의 진짜 의미라는 이야기였다.
제12대 서울시의회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시민 안전과 주거 안정 등
삶과 맞닿은 문제를 ‘민생의 눈금’으로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제338회 임시회 폐회 중 주택공간위원회 현장방문(2026. 8. 11.)
무너진 주거사다리를 다시 세우다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박승진)는 전반기 출범과 함께 이틀에 걸쳐 ‘주택공간 혁신 세미나’를 열고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청년안심주택 등 주요 현안을 집행부와 머리를 맞댄 채 점검했다. “기본 지식과 현장을 모르고는 행정을 견제할 수 없다”는 각오였다. 박승진 위원장(중랑3·더불어민주당)은 주거 안정과 서민 주거사다리 복원,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는 여야와 예산을 가리지 않고 지원하되, 서울시가 원칙 없이 흔들릴 때는 가장 먼저 제동을 걸겠다며 ‘견제는 날카롭게, 지원은 과감하게’를 약속했다.
주거 문제만큼은 의회 담장 안에 머물지 않았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회-서울시당-시의회’ 3각 공조 체계를 꾸리고, 주택공급 현황을 점검하는 정책 간담회를 이어갔다. 국회 입법과 시의회 조례가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만들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상훈 대표의원(강북2·더불어민주당)은 “930만 서울시민의 행복을 실질적으로 설계하겠다”며 상설 협력 체계를 다졌다.
국민의힘 역시 주거를 최우선 화두로 세웠다. 소속 의원 38명 전원의 뜻을 모아 개원 제1호 의안으로 ‘주거사다리 복원’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정비사업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것이다. 수요를 억누르던 규제를 풀고, 실수요자의 취득세·양도소득세 부담을 덜어 꽉 막힌 거래의 물꼬를 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의 오늘을 지키고, 서울의 내일을 세우다
민생·안전·주거 안정. 이제 막 닻을 올린 제12대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눈금’으로 살피겠다고 약속한 3개의 축이다. 골목에 온기를 더하고, 위험으로부터 일상을 지키며, 멈춰 선 주거사다리를 다시 세우는 일. 화려한 선언이 아니라 시민이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향해 서울시의회의 발걸음이 이제 막 시작됐다.
민생 · 안전 · 주거 안정을 위한 제12대 서울시의회 주요 의안
| 분류 | 조례안 | 발의 의원 |
|---|---|---|
| 민생 | 서울특별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이상훈 대표의원 (강북2·더불어민주당) |
| 서울특별시 사회적 가족도시 구현을 위한 1인가구 지원 기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 이종민 의원(비례·국민의힘) | |
| 안전 | 서울특별시 안전취약계층 이용 건물의 전기화재 예방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안 | 함대건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 |
| 서울특별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 | 도시안전건설위원회 | |
| 서울특별시 안전취약시설 안전설비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 최정은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 | |
| 서울특별시 첨단 소방 기술 및 장비 활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 | 이숙자 의원(서초2·국민의힘) | |
| 서울특별시 대규모 지하공간의 화재 예방 및 대응 조례안 | 박칠성 도시안전건설위원장 (구로4·더불어민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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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공급 | 서울특별시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성흠제 부의장 (은평1·더불어민주당) |
|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 | 주택공간위원회 | |
| 서울특별시 주택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대안) | 주택공간위원회 | |
| 서울특별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 박승진 주택공간위원장 (중랑3·더불어민주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