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꽃 대궐 펼쳐진 서울
따스한 남서풍 덕분에 남쪽에서 일찍 시작된 꽃 소식이 금세 서울에 도착했다. 봉은사에 핀 홍매화를 시작으로 서울 곳곳에서 녹음과 꽃망울이 자태를 드러낸다. 봄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하는 4월, 가벼운 공기처럼 사뿐한 발걸음으로 꽃길을 찾아 나서보자. 서울 속 작은 산과 공원은 물론, 벚꽃길이나 서울창포원의 붓꽃, 월계로의 이팝나무, 강동구 일자산허브천문공원의 야생 초화·허브류, 반포 서래섬의 유채꽃길까지 나만의 꽃 지도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꽃이라 부르니 봄이 되더라
특별한 기념일이나 축하하는 자리에 꽃이 빠질 수 없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지만, 대지 위에 피어난 초록 숨결과 살랑이는 꽃 내음 가득한 봄향기 더욱 특별하다. 특히 봄꽃을 대표하는 벚꽃은 겨우내 메마른 가지에서 팝콘 같은 꽃망울이 먼저 인사를 건넨 뒤 꽃비를 뿌리고, 이어 초록 잎으로 뒤덮인다. 개나리도, 홍매화도 마찬가지. 짧아서 더욱 아쉬운 봄을 제대로 즐기려면 야외로 꽃구경을 가거나 절화 또는 꽃 화분을 곁에 두는 것도 좋다.
서울에서 만나는 4월 봄꽃 축제
- 1 불광천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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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벚꽃길 명소로, 불광천을 따라
벚꽃이 피면 봄 축제가 열린다.
천변 산책로가 일품.
(02-351-6517)
- 2 중랑천 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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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시작한 중랑천
봄꽃 축제로, 벚나무 늘어선
2.5km 구간에서 열린다.
(02-2127-4711)
- 3 석촌호수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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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벚꽃길을 따라 열리는
축제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
인근 송파둘레길 벚꽃 팔경도 추천.
(02-2147-2800)
- 4 양재천 벚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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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도구머리공원,
삼호아파트 벚꽃 단지, 양재천
일대에서 열리는 봄 축제.
(02-2155-8587)
- 5 여의도 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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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봄 축제로,
2005년부터 매년 국회 둘레길을
따라 열리고 있다.
(02-2629-2200)
- 6 개화산 봄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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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만개한 방화근린공원과
개화산 일대를 배경으로
축제가 펼쳐진다.
(02-2600-6455)
* 각 자치구 봄꽃 축제 진행 여부와 일정은 기상 상황에 따라 바뀌니 방문 전 담당 부서에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