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에서 만나는
데이비드 호크니 & 브리티시 팝아트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1960년대 런던을 대표하는 팝아트 거장 열네 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로 2023년 서울 대형 전시의 포문을 연다.

팝아트의 부흥,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

팝아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추상표현주의의 주관적 엄숙성에 반대하고, 매스미디어나 광고 등 대중문화적 시각 이미지를 미술 영역으로 수용한 미술 경향이다. 팝아트는 기존 규범이나 관습에 비판적이며, 이를 대표하는 팝아트 작가로는 영국의 데이비드 호크니와 미국의 앤디 워홀이 있다. 1960년대 영국 런던의 명품 패션 거리 카나비 스트리트(Carnaby Street)에서 시작해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한 스윙잉 런던 시기에는 대량생산, 매스미디어의 급부상, 비틀스 탄생 등 그야말로 활기와 에너지 넘치는 새로운 문화의 물결이 일어났다. 역동적이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영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은 전통적 예술 가치와 태도에 도전했고, 그 선봉엔 데이비드 호크니가 있었다. 그들의 대담하고 다채로운 작품은 그 시대를 정의할 뿐 아니라, 오늘날 대중문화와 예술계에 끊임없는 자극과 영감을 준다. 현대미술의 살아 있는 역사라 일컫는 데이비드 호크니와 영국 팝아트 문화를 만들어낸 전설적 팝 아티스트의 작품이 선사할 스윙잉 서울의 에너지를 만나보자.

예술로 서울과 런던을 잇다

한국과 영국은 1883년 처음 수교를 맺은 뒤 140년간 인연을 이어왔다. 각각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 강국으로 주목받는 나라답게 다양한 문화 교류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바비칸 센터 리사이틀 데뷔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다는 소식이다. 올해는 두 나라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예정으로, 이번 팝아트 전시 또한 그 맥락을 같이한다. 영국의 세계적 작가이자 현존하는 작가 중 ‘낙찰 최고가 기록’을 보유한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60여 점을 포함해 팝아트 창시자로 불리는 리처드 해밀턴(Richard Hamilton)과 영국 팝 아티스트 13명의 오리지널 작품·판화·사진·포스터, 영상 등 150여 점을 DDP에서 공개한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전시 구성
DAVID HOCKNEY & BRITISH POP ART

영혼을 채우는 문화 달력

<서울의회> 독자의 교양을 함양하기 위해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한다.

20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