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야경으로 위로받다
서울의 야경은 누가 뭐래도 K-관광의 하이라이트임이 틀림없다. 미래를 향하는 도심 속 역사와 경이로움이 깃든 궁궐의 자태는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그 멋이 더해진다. 특히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하는 아름다운 덕수궁은 유럽풍 석조전과 대한제국의 운치를 간직한 주요 전각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많은 이의 발길을 이끄는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보는 경복궁 역시 서울이 자랑하는 야경 명소다.
달빛과 별빛이 내려앉은 한강 야경
한낮의 한강은 뜨겁고, 열정적이며, 활기차다. 반면 밤에는 휴식과 여유, 힐링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바뀐다. 도심을 넓게 가로지르는 한강은 아름다운 조명과 분수 등으로 밤이 돼도 결코 잠들지 않는다. 최근 야경 촬영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성수구름다리와 용양봉저정공원을 찾았다. 늦은 밤까지 불 켜진 도심과 밤을 잊은 채 달리는 차량의 불빛이 한강을 비추면 그 아름다움은 절정에 이른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오늘 밤엔 한강으로 나가보자.
더위를 잊게 하는 광장과 공원
올여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밤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8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낮의 열기를 잊게 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함께 새로운 북캉스를 선사한다.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여름밤 공연은 여의도한강공원에서도 열린다.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8월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눕콘’이 바로 그것.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기며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히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