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과 경복궁을 바라보며 독서를
울창한 숲길이 조성된 도심 속 휴식처이자 걷기 좋은 광장인 광화문광장이 책으로 물든다. 육조마당과 광화문 라운지, 세종 라운지의 실내외 공간에 마련된 서가를 마주친다면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 꺼내보자. 도서 간편 대출 프로그램인 ‘책마당, 책으로 걷다’를 통해 광장 위 벤치, 계단, 분수대 주변 등 광화문광장 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육조마당에서 놀이마당까지 야외 공간을 북크닉(Book-nic), 북 카페, 북 캠핑 콘셉트로 꾸며 독서를 즐길 수 있다.
한강 위에서도, 한양도성길에서도 책책책
매주 일요일 잠수교는 차 대신 사람으로 가득 찬다. 무더위를 피해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이어지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과 가장 가까운 한강 위의 축제다. 다양한 이벤트 중 하나로 책을 통한 즐거움을 선물하는 ‘책 읽는 잠수교’ 공간과 ‘시티 가이드 서울’ 북 키오스크를 운영한다. 또한 한양도성길과 만나는 인왕산 꼭대기에 오직 책과 자연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인왕산 숲속쉼터’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도심 속 산에서 치유받다
올가을에는 남산뿐 아니라 안산 자락길, 관악산 무장애 숲길 등 전통적 등산 코스가 아닌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걷기 좋은 숲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벼운 옷차림으로 숲 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된 보행 산책로와 예기치 못한 휴식 공간이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