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속으로여는 글

부지런한 농부는
12월부터 새봄을 준비합니다

추수를 끝낸 볏짚을 잘게 잘라 논에 뿌리고
정성을 다해 언 땅을 고릅니다.
그렇게 농부의 손을 거쳐 다시 흙으로 돌아간 볏짚은
한 해 농사로 지쳐 있던 땅을 다시 기름진 땅으로
만들어줍니다.

한 해가 저무는 12월,
서울시의회의 풍경은 이 부지런한 농부의 겨울과
닮았습니다.

행정사무감사로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의 1년 농사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새해 농사의 씨앗과 비료가 될 예산을 면밀히 심의하면서
민생의 봄을, 그리고 미래 서울의 봄을 정성껏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의회> 12월호에는
이처럼 한겨울 한기를 잊게 할 만큼
치열한 의회 현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더불어 빽빽한 시간의 얼개 속에서 분주히 달려온
여러분을 위한 선물 같은 정보도 가득 실었습니다.

<서울의회> 12월호가
번다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쉼과 힘을 가득 얻어가는
한 해의 마지막 정류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파도처럼 몰아쳤다 밀려나는 날 가운데서도
진심과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은 여러분!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서울의회>는 내년,
서울의 꿈과 비전을 가득 실은 풍성한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