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미술관의 공유 프로젝트
서울시립미술관은 싱가포르 미술관(Singapore Art Museum, SAM), 퀸즐랜드 주립 미술관(Queensland Art Gallery and Gallery of Modern Art, QAGOMA)과 함께 공유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전시 <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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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세 미술관이 함께 운영하는 3개년 소장품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이다. 세 미술관은 해마다 초대·주최 기관을 바꿔 소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및 운영하며, 프로그램의 형식과 내용은 각 미술관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이 프로그램은 2023년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를 시작으로 2024년에는 퀸즐랜드 주립 미술관에서 주도하는 프로그램, 2025년에는 싱가포르 미술관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2026년에는 세 프로그램을 ‘공유’의 관점으로 엮은 단행본을 런던에 소재한 출판사 애프터올(Afterall)을 통해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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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을 넘어 공동의 경험과 지식을 얻다
이번 전시에서 소장품은 단지 ‘감상의 대상’이 아닌, 서로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한 실천의 ‘도구’이자 ‘촉매제’가 된다. ‘사랑하기’, ‘침묵하기’, ‘섬하기’, ‘세우기’, ‘물갈퀴 만들기’ 등 행위를 따라 군집을 구성하는 작품은 ‘대화’와 ‘상황’, ‘운동’을 만들며, 관람객에게 공동의 경험과 가치를 짓는 실천에 함께하기를 제안한다. 관람객은 사전 모집을 통해 대화와 실천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히만 청과 르네 스탈의 작품 ‘읽지 않은 책의 도서관’을 구성하는 직접적 주체가 될 수도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이 다양한 경로로 제안되는 실천을 통해 공동의 경험과 지식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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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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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여 산을 이루는 이야기>
- 전시 일정
- 2023년 12월 7일~2024년 3월 3일
- 전시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3층 및 정원
- 전시 작품
- 회화, 사진,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총 69점
- 전시 요금
- 무료(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객과 함께하는 공공 프로그램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다양한 상황과 모임을 제공해 공유 실천에 참여하기를 제안한다. 특히 전시 개막 주간(12월 7~10일)에는 전시의 뼈대를 이루는 실천 행위와 그 함의를 논의하는 ‘공공미팅’을 마련해 전시에서 의미하는 공유의 의미를 심도 있게 나눈다.
공공미팅
-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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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금)
오후 5시 30분~7시(예정)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로비(예정)
- 구성
- 퍼포먼스와 대화
교차하는 작가와의 대화
- 일시
- 12월 9일(토) 오후 2시~5시(예정)
-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층 로비(예정)
- 참여자
- 아만다 헹, 디 하딩,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즈 클럽
모임과 상황
▪ 아만다 헹의 현장 퍼포먼스 ‘대화를 합시다’, 12월 7일(목)·10일(일) 오후 2시~6시, 프로젝트 갤러리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이끄는 퍼포먼스로 사전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음)
▪ 히만 청, ‘기하학에 관한 이야기’, 12월 8일(금)·9일(토)·10일(일), 미술관 내 (사전에 신청한 관람객과 작가가 고용한 퍼포머 간에 일어나는 상황으로 미술관 내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음)
▪ 구수현, ‘관람시간’, 12월 9일(토)·10일(일), 전시장 내(작가가 고용한 퍼포머가 만드는 상황으로 전시장 내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