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속으로지금 서울은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시 자원봉사자로 등록된 사람은 무려 260만 명. 나눔을 실천하려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를 설립했다.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원봉사 전문 플랫폼이다.

지난 11월 3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온기 가득한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의 ‘겨울나기 온기 꾸러미 포장 활동’으로 서울시민 350여 명이 참여해 친환경 제설제와 방한 양말, 마스크 등 방한용품으로 구성된 ‘겨울나기 온기 꾸러미’ 6000여 개를 포장했다. 특히 불가사리로 만든 제설제는 환경피해를 최소화한 제품으로 환경보호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포장된 온기 꾸러미는 센터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캠프와 바로봉사단이 12월까지 재난에 취약한 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안부를 묻고 전달할 예정이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장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기 전에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낙상 사고를 예방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이웃을 살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으로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아가는 서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든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센터는 서울시의 자원봉사 대표기관으로, 서울시민 누구나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자원봉사센터와 동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종 캠페인과 프로그램 개발,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교육과 역량 개발, 기업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 협업 등 자원봉사에 필요한 모든 지원과 활동을 수행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상황별로 다양한 봉사단을 운영 중인데, 바로봉사단이 대표적입니다. 바로봉사단은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결성된 단체로, 재해가 생기면 긴급구호·현장 복구·생활 지원·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동해 구호 활동을 펼칩니다.” 경영기획부 허미진 대리는 “지난여름에는 서울은 물론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괴산, 경북 예천 등에서 피해 복구 등 지원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늘 이웃 곁에서 어려운 사람을 살피는 봉사단도 있다. 바로 ‘내곁에봉사단’이다. 동주민센터를 중심으로 설치된 400여 개 자원봉사 캠프에서 3000여 명의 자원봉사 활동가가 참여하고 있다. 청년이 중심인 봉사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동행’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원)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경험을 활용해 환경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교육 봉사·재능 봉사·돌봄 봉사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사회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 인식 개선, 디지털 소외 개선, 탄소 배출 줄이기, 플로깅 같은 활동도 펼쳤다.

우리 주변에는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많다. 봉사를 하고 싶지만 늘 마음뿐이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보면 어떨까? 각 지역 자원봉사 캠프나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각종 봉사단 모집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바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163, 3층
문의 1670-1365, volunteer.seoul.go.kr

INTERVIEW
“온기 꾸러미로 따뜻한 마음과 사랑 전해요”

최효재(서울시자원봉사센터 협업 기관 '나눔코리아' 봉사자)

나눔코리아는 24년 된 비영리 민간단체로, 무연고자 장례식을 치러주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독거노인·조손가정·취약계층·다문화가정 돌봄, 기업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도 긴밀하게 협조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활동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어르신을 위한 활동이라 더욱 보람이 커요”

김재겸(건국대학교 2학년)

사회봉사 과목을 수강하면서 ‘서울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중·고등학교 때는 생활기록부에 한 줄 올리려고 아무 생각 없이 했는데, 대학생이 되니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청하게 됐어요. 이번이 두 번째 활동인데,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준다고 하니 더욱 보람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