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수돗물 절약에 관한 조례」 제정 ▪ 자치구별 체계적인 물 수요 관리 가능 ▪ 절수설비 설치에 전방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 ▪ 탄소 배출량 줄이고 ‘물 절약 생활화’ 정착 기대
위해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물 절약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김경훈 의원 (강서5·국민의힘)
기후변화에 따른 수질오염이나 가뭄에 관한 뉴스가 대두하고 있는 요즘, 해당 조례를 발의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계절별·지역별 편차가 커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됩니다. 전문가들 역시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체계적인 물 수요 관리와 함께 시민들의 절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절수설비 의무화’가 시행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설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물 수요 관리 역시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조례를 발의하게 됐습니다.
「서울특별시 수돗물 절약에 관한 조례」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주세요.
이 조례는 수돗물 절약과 효율적 이용을 위한 필요 사항을 규정해 지역의 물 부족 상황에 대응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제안했습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시장이 ‘수돗물 절약에 관한 시책을 마련토록 하고, 이를 시민이 협력할 수 있도록 규정’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자치구에 ‘물 수요 관리 목표제’ 실시를 요청할 수 있어 자치구별로 체계적인 물 수요 관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이에 더해 ‘절수설비 설치에 전방위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수돗물 절약에 공로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에 한해 포상’까지 할 수 있도록 해 적극적인 물 절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례가 서울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요?
서울시민은 언제 어디서나 깨끗하고 풍부한 물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평소 ‘물을 아껴 쓰자’는 인식이 있어도 막상 절약을 실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 절약을 생활화해야 미래 후손들에게 지금과 같은 맑고 풍부한 물 자원을 남겨줄 수 있습니다. 또 물을 절약하면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켜 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조례를 통해 서울시민의 삶에 ‘물 절약 생활화’를 정착시켜 미래세대에게 풍부하고 깨끗한 물 자원과 환경을 물려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기후변화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어떠한 정책과 활동이 필요할까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변화와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역시 2023년이 가장 뜨거운 한 해로 기록됐다고 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위한 탄소중립 정책 강화는 물론, 혁신적인 기후변화 대응책 강구 및 다변화를 촉구하는 적극적 활동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정책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미 우리나라 몇몇 섬과 내륙지역은 매년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물 절약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흔하게 이뤄지던 물 절약 캠페인조차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뿐 아니라 물 절약에 대한 관심도도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비록 늦은 감은 있지만, 이번에 통과된 조례를 시작으로 서울시부터 선제적으로 시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물 절약에 앞장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서울시의원이자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서 물 절약은 물론,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갖고 다양한 정책을 연구하고 펼쳐나가겠습니다.
정지원(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