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슈 1
EBS 연계 비율 50%
EBS 교재 지문〮자료 직접 연계로 체감도 높을 듯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출제 방침은 지난해 수능과 동일하다. 이는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에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EBS 연계 체감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험생이 코로나19 감염증 여파로 정상적인 대면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반적으로 EBS 연계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식적으로 밝힌 EBS 연계 비율은 50% 수준으로 지난해와 같다. 그러나 수험생의 연계 체감도는 이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EBS 교재에 나온 지문·그림·자료·표 등을 변형해 출제하는 ‘간접 연계’ 방식이었는데, 올해는 지문이나 표 등을 EBS 교재와 비슷하게 출제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 마무리는 수능과 연계된 EBS 교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수능 이슈 2
킬러 문항 빠진 첫 수능의 난이도는?
전문가들 9월 모의평가 수준
올해 수능은 통합수능 구조에서 문과생의 불리함을 해소하기 위해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초고난도 문항의 출제를 줄이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한다. 국어와 수학에서 난이도 편차를 줄여 표준점수 최고점 편차를 줄인다는 의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 난이도는 킬러 문항이 빠진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분석한다. 9월 모의평가 등급 컷을 분석하면 국어 영역 1등급 컷 표준점수는 130점으로 전년도 수능 126점보다 높았고, 수학 영역 1등급 컷은 135점으로 전년도 수능 133점과 비슷했다. 영어는 1등급 구분 점수인 90점 이상의 비율이 4.37%로, 전년도 수능 7.83%보다 크게 줄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국어가 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이는 과목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국어는 비문학의 킬러 문항이 빠지면서 반대로 문학이 어렵게 출제되고 있어 이번 수능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수능 이슈 3
졸업생 비중 28년 만에 최고치
수능에 미칠 영향은?
올해 수능의 특징 중 하나가 졸업생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2024년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결과 총 50만4588명이 지원해 지난해보다 3442명이 줄었다. 재학생은 32만6646명으로 지난해보다 6.7% 줄었지만, 졸업생은 15만9742명으로 지난해보다 12.3% 늘었다. 지원자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을 합친 비율이 35.3%로 집계돼 1996년 수능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수학에서 미적분 선택자가 늘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졸업생 비중이 증가한 점에 대해 킬러 문항 삭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특히 반수생(대학에 재학 중인 수험생)을 포함한 상위권 이과 수험생 중에서 다시 도전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상위권 수험생 간 경쟁이 치열해져 과목별 등급 컷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수능 당일, 돌발 상황별 대처법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확진됐다면?
코로나19에 걸려도 시험은 볼 수 있다. 단,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KF94 또는 이와 동급) 착용을 강력히 권고하며, 만나는 사람과 마스크를 벗고 대화하거나 식사하는 등의 밀접 접촉을 자제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차가 막혀 지각이 걱정된다면?
범죄 신고 전화 ‘112’, 경찰 민원전화 ‘182’에 전화하면 된다. 순찰차나 경찰 오토바이의 도움을 받아 지체 없이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수험표를 분실했다면?
당일 긴장한 끝에 수험표를 잃어버렸다면 응시 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소지하고 시험 당일 오전 8시까지 시험장 관리 본부에 신고해 임시 수험표를 발급받으면 된다. 임시 수험표 발급을 위해 비상용 사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갑자기 몸이 아프다면?
수능 당일 갑자기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학교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 전 입원하는 경우 미리 교육청에 통보하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는 것도 가능하다.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다면?
감독관에게 정중하게 말하고 감독관 동행하에 화장실에 다녀온다. 시험 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 다녀오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다녀와서는 조급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더욱 집중해서 시험에 임한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매 시험 전 휴식 시간에 반드시 화장실에 다녀온다.
주변 환경 때문에 시험에 집중하기 힘들다면?
햇볕(창), 바람(온풍기) 등 환경적 요인이나 주변에 앉은 수험생의 이상행동으로 인해 시험에 집중할 수 없다면 감독관에게 손을 들고 “죄송하지만 신경 쓰여 집중이 안 된다”라고 정중하게 말하고 도움을 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