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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축제의 향연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

제12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11월 19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외 5개 전시장에서 열린다.
현대미술 축제 현장을 찾아 문화예술을 즐겨보자.

전 세계 40명의 작품 61점 전시

2년마다 개최되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미디어로 상징되는 미술의 동시대성과 실험성에 주목하는 현대미술 전시회다. 이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이것 역시 지도>는 역사와 지식을 지도로 그린 전 세계 예술가 40명(팀)의 작품 61점을 공개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 벙커, 소공스페이스, 스페이스mm과 서울로미디어캔버스까지 6개 전시장에서 서구의 지도 제작법, 측량 체계와 관련한 인식론과 세계관 밖에 존재하는 네트워크, 움직임, 이야기, 정체성과 언어의 다양한 형태와 감각을 보여준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되는 왕보의 ‘인테리어 분수’

레이첼 레이크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감독은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부터 비서구적 정체성 등을 탐구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상영되는 유어 컴퍼니 네임(클라라 발라구에르, 센지즈 멘규치)의 ‘가제 제목 여기’
지면으로 만나는 <이것 역시 지도> 전시 도록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은 비엔날레의 주제를 중심으로 전체 전시 장소와 협력 공간을 아우르는 정신적 지도로 구성됐다. 설치, 비디오, 직물, 사운드, 퍼포먼스, 목판인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되는 작품들은 여러 방식의 지도 그리기, 땅의 표현, 사적이고 사회적인 기억, 경계와 언어의 풍경 등을 살펴보며 소통의 방법으로서 지도 그리기를 제안한다.

스페이스mm에 전시된 전현선의 ‘이름 없는 산속으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제시 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서베이 전시 <시, language for new moons>를 소개한다. 비디오, 조각, 드로잉 등의 매체를 통해 작가는 가족사, 한국의 민속문학, 그리고 소속감 없는 변위의 상태를 추적한다.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작품으로 메르세데스 아스필리쿠에타의 ‘다섯 번의 주문과 노래 한곡 I~V’

SeMA 벙커에서 소개하는 작품은 인간, 기술, 광물의 이동을 잇는 연결고리에 주목한다. 각 작품은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자원을 뽑아 쓰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치우칠 때 초래하는 결과와 복합적인 관계를 형상화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로비에 전시된 토크와세 다이슨의 ‘나는 그 거리에 소속된다 3, (힘의 곱셈)’

서울 지하철의 시청역과 을지로역을 연결하는 통로에서는 공공과 사적 공간의 경계, 일상 속 가상과 실재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야기되는 정치성과 긴장에 관한 전현선과 왕보의 작품을 소개한다. 서울의 고가 보행로인 서울로 7017에서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는 유어 컴퍼니 네임, 나타샤 톤테이, 라야 마틴 작가의 작품을 비엔날레 티저 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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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지도>
전시 일정
~11월 19일(일)
전시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역사박물관, SeMA 벙커, 소공스페이스, 스페이스mm, 서울로미디어캔버스
전시 정보
mediacityseoul.kr
요금
무료
문의
02-2124-8900

사진 제공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