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이 수시로 도림천을 찾는 이유는?
“도림천은 근본적으로 다른 하천에 비해 유량이 적은 편이고, 강수량에 따라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곳입니다.”
여름철 풍수해 대비 시설 점검차 도림천을 찾은 박칠성 의원(구로4·더불어민주당)의 말이다. 구로구 구의원을 거쳐 제11대 서울시의원이 된 박 의원은 도림천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남다르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구로구 도림천역 부근에서 안양천으로 합류하는 총 11km의 지방 하천이다. 구로구뿐 아니라 관악구·동작구·영등포구에 걸쳐 흐르며, 시민들의 통행로나 운동장, 쉼터 등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사업은 서울 전역에 흐르는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홍제천(상·중류), 정릉천 그리고 도림천이 4개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박 의원은 수변감성도시 시범사업이 펼쳐질 도림천을 수시로 찾으며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그는 도림천 산책로에서 시민과 현장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거나 현장을 확인해 정확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낸다.
“과거 도시개발 과정에서 냉대받던 도림천은 현재 많은 이의 노력으로 개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유속이 느려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폭우나 장마가 들 때는 배수와 악취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해야 합니다.”
박 의원은 구로구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도림천 환경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유지돼야 시민의 건강권이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도림천 환경 개선, 문제해결의 열쇠
박 의원은 제3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림천 유지용수 공급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관계 부서와 도림천 현장에 나올 때는 날씨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도림천은 특히 하류 구간의 하천 폭이 넓어 유속이 느려지고 토사 및 침전물 퇴적이 많아지는 형태입니다. 이 때문에 수질이 악화되고 악취가 쉽게 발생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유지용수가 부족한 셈이죠.”
이날 현장에서 문제점을 파악한 박 의원은 도림천에 한강 원수를 그대로 유지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도림천의 유지용수는 영등포 정수센터 공업용수시설로부터 하루 약 1만3000톤을 공급받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돼 2025년 해당 시설의 폐쇄가 예정된 만큼 향후 도림천의 하천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 자칫 시민의 불편함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이다.
“도림천의 안전과 환경문제가 해결될 때 비로소 서울의 수변 명소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악취 없이 쾌적한 하천엔 자연생태계가 복원될 것이며, 급변하는 기상 상황에도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대응해 안전사고 없는 도림천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박 의원은 도림천의 문제해결 과정에서 2025년 유지용수 공급지 폐쇄에 따른 대안 마련을 요청해 기본설계용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구로구와 함께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대림역 구간 하류에 공중화장실을 신규 설치했다. 이처럼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현장을 위한 답을 찾는 박 의원의 행보는 오늘도 계속된다.
“도림천 일대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 및 침수 예·경보제 시행을 통한 서울시의 풍수해 대비책으로 촘촘한 수해 안전망이 구축됐습니다. 시민이 안심하고 도림천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현장에서 뛰겠습니다.”
현장에서 찾아낸 도림천 현황과 개선 방향
✓ 악취 문제 도림천 유량의 항상성 확보와 하천 접점 공중위생 철저
✓ 유지용수 문제 2025년 유지용수 공급 중단 대책과 대안 마련 촉구
✓ 도보 및 자전거도로 문제 도림천 변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구분 작업 요청
✓ 조경 및 녹지 문제 시민 휴식 장소와 주변 녹지 개선, 필요한 재원은 2024년 본예산 확보 예정
✓ 화장실 접근성 문제 2023년 7월, 도림천 거리공원 오거리에 공중화장실 신규 설치와 후속 설치 독려
✓ 조명 문제 지상 지하철, 고가도로 등과 면해 있는 도림천이기에 시간과 상관없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조도 조정 요청
✓ 가시성 문제 화장실, 비상계단, 비상출구 등 표지판과 표시 가시성 개선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