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며 도심을 누비다
가을에도 기세등등한 한낮의 태양이 넘어가면, 선선한 밤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매주 목요일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여드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7979 서울 러닝크루’ 러너들이다. 도심을 관통하며 서울을 만끽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올가을 러닝 크루에 합류해보는 건 어떨까. 공식 인스타그램(@7979_surc)에서 사전 신청하면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오는 10월 19일까지 운영한다.
산책을 위한 공원, 걷기를 위한 한강
걷기 좋은 길로 나무가 빽빽한 공원과 한강도 빠질 수 없다. 특히 지천과 한강을 곁에 두고 걷는 길은 시원하고 가을바람을 쐬기에 그만이다. 양재천과 맞닿은 매헌시민의숲은 우리나라 최초로 숲 개념을 도입한 공원으로 도심 속 울창한 숲을 만날 수 있다. 차 없는 한강을 걷는 기분은 어떨까? 지난해 열린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올해도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린다.
도심 속 산에서 치유받다
올가을에는 남산뿐 아니라 안산 자락길, 관악산 무장애 숲길 등 전통적 등산 코스가 아닌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걷기 좋은 숲길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가벼운 옷차림으로 숲 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잘 정비된 보행 산책로와 예기치 못한 휴식 공간이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