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준비 청년이 내일을 설계하는 소통 공간
“언제나 독립 생활을 꿈꿔왔지만, 막상 자립해보니 혼자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공과금 납부 같은 기본 정보뿐 아니라 취업이나 재테크 등 믿고 의지할 버팀목이 간절하더군요. 그동안 보호만 받아왔기에 건강한 자립을 위한 자양분을 채우고 싶어요”.
전문 상담사 선생님의 안내로 ‘영플러스 서울’을 찾은 한 자립 준비 청년의 말이다. 그는 홀로서기가 쉽지 않아 걱정이 컸는데, 센터 덕에 마음이 한결 놓인다고 했다. 자립 준비 청년(보호 종료 아동)은 아동 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돼 시설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자립 준비 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특별시 자립준비청년등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통해 자립 준비 청년 등에 관한 각종 사업 지원 근거를 보완했다. 서울시는 이 조례에 근거해 자립 준비 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고 돕는 영플러스 서울을 운영한다.
이곳은 도움이 절실하지만, 누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속 시원히 털어놓기 힘든 이들의 공간적 구심점이다. 실제로 자립 준비 청년의 심리적 정서부터 주거·생활 안정, 일자리·진로, 교육과 자조 모임 활동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게 꼭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금융부터 인문학까지, 다양한 사회 적응 프로그램 운영
영플러스 서울에서는 상담을 통해 청년 개별 맞춤형 금융·경제·법률 등 자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비슷한 상황의 자립 준비 청년들이 만나 소통하면서 서로 위로하고 지지하는 자조 모임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교육장, 휴식과 소통을 위한 카페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립 준비 청년 당사자로 구성된 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활동 공간 카페 영(Cafe O)은 이색 동물(도마뱀, 거북이)과 플랜테리어로 특색 있게 꾸몄으며, 자조 모임·동아리 등 심리정서 지원 활동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다양한 문화·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배움마켓’으로 금융과 주거, 노무, 법률 등 자립을 위한 필수 항목뿐 아니라 타로 인문학이나 마음건강 등 사회 적응을 위한 일상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자립 준비 청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지원사업과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자립 준비 청년 지원에 앞장선 서울시의회
제11대 서울시의회에서 발의한 「서울특별시 자립준비청년등의 자립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통해 자립 준비 청년에 대한 각종 사업의 지원 근거를 정비했다. 또한 자립 준비 청년을 위한 자립 지원 전담 기관인 ‘영플러스 서울’의 확대 개소를 이끌었다.
영플러스 서울
주소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99길 40 용산 베르디움프렌즈 102동 2층
운영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화·목요일 밤 9시까지 연장 운영)
문의 02-2226-1524, www.sjarip.or.kr
“자립을 위한 5년 동안 영플러스 서울과 함께 멋진 서울 청년이 되길 바랍니다.”
김진영 팀장(자립지원 전담기관 영플러스 서울)
현재 서울시 자립 준비 청년은 1700여 명입니다. 이들이 안심하고 서울 청년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센터가 함께 동행하고자 합니다. 새롭게 확장 개관한 영플러스 서울은 서울의 중심인 용산구 삼각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24시간 상담 전화 핫라인이 열려 있습니다. 자립 준비 청년의 소통 공간이자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과정의 아지트가 됐으면 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문화생활의 연결고리가 마련돼 있으니 많이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