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속으로서울 청년 목소리

우리가 원하고 꿈꾸는 것들 서울 청년, 서울시의회에 바란다

대부분의 사회적·경제적·인적자원이 서울로 집중되는 요즘, 서울은 청년들에게 꿈을 실현하기 좋은 도시일까? <서울의회>가 서울 청년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었다.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서울에 온 외국 유학생,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창업에 도전한 청년 창업자,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취업 준비생까지. 이들이 서울에서 그리는 꿈과 그 꿈을 위해 필요한 지원과 정책을 들어보자.

“다문화는 곧 청년에게 다양성을 경험하고 인정하게 하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추는 첫 단추가 바로 서울 청년입니다.” 외국인 서울 청년 칼리드
“창업의 길은 쉽지 않지만,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면 해볼 만한 게임입니다. 서울시의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길 바랍니다.” 사회적기업 청년 창업가 김현지
“청년 시절은 좌절하거나 머물러 있기엔 아쉽죠. 자신이 꿈꾸는 인생을 위해 서울시 청년 사업을 마중물로 활용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직 준비 청년 윤우람
공통 질문

➀ 현재 하는 일과 꿈꾸는 일은?
➁ 서울에서 받는 청년 지원과 받고 싶은 지원은?
➂ 서울 청년정책에 바라는 점은?

칼리드
외국인 유학생에게 매력적인 도시 서울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① 열여덟 살 때 말레이시아 국비장학생으로 서울에 유학 온 칼리드입니다. 대학을 마치고 서울에서 취업했고, 한국인 아내를 만나 서울에 정착하면서 다문화가정을 이뤘습니다. 현재 서울시외국인주민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잇는 무역회사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② 서울시는 청년의 삶에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요. 청년의 삶에 꼭 필요한 의식주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 누구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받으면 좋겠습니다.

③ 현재 많은 외국인 유학생이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이 그만큼 매력적인 도시인 거죠. 유학생들이 단순히 이방인이 아니라 서울에 도움 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서울시의회에서 다문화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시고, 다양한 청년 인재 활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현지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서울의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주세요

① 환자를 위한 식단과 영양 컨설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잇마플’ 공동 창업자 김현지입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반 회사에 다니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② 청년의 취업이나 창업이 어렵다지만, ‘잇마플’의 경우 창업 준비 때부터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문을 열심히 두드렸습니다. 현재 입주해 있는 서울소셜벤처허브뿐 아니라 창업 초기 서울창업허브 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초기 고정비용 절감은 물론, 사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③ 서울은 청년에게 좋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하게 찾고 정립하는 것 외에 좋은 기회를 내 것으로 만드는 점 역시 중요하고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서울을 위해 서울시의회에서도 창업 지원에 관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주세요. 청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사회를 바꾸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청년 창업에 대한 직접적 기회 또한 많아지길 바랍니다.

윤우람
원하는 취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이 필요합니다

① 직군 전환을 위해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신촌캠퍼스에 재학 중인 윤우람입니다. 20대 때부터 많은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거치며 독립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며 취업도 준비 중이고, 서울 청년으로서 일상을 채우고 있습니다.

② 청년이 서울로 모여드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기회가 많기 때문이에요. 일자리도 많고, 서울 청년을 위한 인프라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거주비나 생활비 지출이 높아 서울시 청년수당이나 월세 지원, 교통비 지원 등이 꼭 필요합니다.

③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자리가 분명하지만 그 일자리가 현실성이 있는지, 청년이 진정 원하는 일자리인지 고민해주세요. 정책을 위한 일자리가 아닌 청년 개개인의 삶을 개선하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도움이 되는 결과를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직군 전환을 하고 싶은 비전공자도 원한다면 배우고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청년취업사관학교 같은 교육 기회를 확대해주길 바랍니다. 또 서울의 다양한 청년 대상 인프라를 홍보할 필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