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숙원 사업인 고등학교 신설 해결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2026년 신설 공립고등학교 개교가 확정됐다. 1997년 중대부고가 강남구 도곡동으로 이전한 이후 26년 동안 고등학교가 없던 흑석동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마침내 해결된 것이다.
“흑석동은 그동안 고등학교가 없었기에 동작구 내에서 교육 사각지대로 여겨졌습니다. 2006년부터 흑석동 주민들이 적극 나서 고등학교 설립을 요구한 것도 내 아이의 교육 환경을 위한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흑석고등학교 개교 결정은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라 더욱 기쁩니다.”
흑석동에 고등학교를 설립하겠다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이희원 의원은 6월 8일 흑석동 은로초등학교에서 열린 ‘(가칭)흑석고 설립 관련 학부모 설명회’에서 상기된 표정으로 주민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의원은 이 일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위원회에 자원해 들어올 정도로 적극적으로 활약했다. 흑석동 일반고 설립은 2006년부터 검토돼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지역 학령인구 감소로 일반고 신설이 어렵다고 판단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인근 학교를 동작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학부모 반대 등의 이유로 추진하지 못했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해 말 제315회 정례회를 통해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을 강력 촉구했으며, 교육감으로부터 신설 약속을 받아냈다. 2026년 3월 개교하게 될 흑석고는 특수학급 3학급을 포함해 24∼27학급 546~621명 규모로 세울 예정이다.
흑석동 수변공원, 사당동 교통·재개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등 지역 현안 챙길 것
흑석고 설립 관련 학부모 설명회는 흑석동 학부모와 주민을 대상으로 흑석고 설립 추진 경위와 향후 일정 등 상세한 안내를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이 의원은 흑석동 고등학교 신설을 위해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및 회의를 통해 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해왔다. 또한 동작구청과 함께 교육청 관계자와 여러 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고등학교 설립을 촉구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앞으로는 흑석동뿐 아니라 사당동의 교통, 공원, 재개발·재건축,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재해 등 다양한 문제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이 의원은 최근 흑석동 유휴 부지인 빗물펌프장을 수변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주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애초에 수변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던 유휴 부지를 2020년 공공주택 부지로 변경함으로써 주민의 휴식 공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흑석동 유휴 부지는 대다수 주민이 문화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평지입니다.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도록 서울시·동작구청과 협의 중입니다.”
지역 토박이로서 더욱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한 예산이 있다면 서울시에 적극 요구하는 등 행정적 부분을 챙기겠다는 이 의원의 다음 행보가 자못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