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가장 가까운 산, 관악산
지난해 개통한 서울경전철 신림선 종착역인 관악산역을 나서면 바로 ‘관악산 자연공원’ 정문을 마주하게 된다. 돌과 암벽이 많은 산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등산로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적 산이다. 특히 관악산에는 물놀이장, 모험숲, 호수공원, 야외 식물원, 숲속작은도서관, 치유의숲길, 무장애숲길 등 다양한 주제별 시설이 있다. 물놀이장, 모험숲, 숲속작은도서관은 입구 쪽 가까이에 위치해 더욱 편리하다.
서울의 새로운 명소, 북악산
고려 시대에는 남경, 조선 시대에는 한양으로 불린 서울을 품고 있는 북악산은 예로부터 백악산으로 일컬었다. 대통령의 집무실이던 청와대를 2022년 개방하면서 칠궁과 춘추관 인근에 출입구가 생겨 청와대 등산로 또한 개방됐다. 청와대 돌담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만나는 청와대 전망대에서는 경복궁과 광화문광장은 물론, 멀리 남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북악산과 이어진 인왕산도 한양도성길에 포함되어 등산객이나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중 완만한 인왕산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왕산 흔들다리인 ‘가온다리’를 만날 수 있다.
삼청동 금융연수원 맞은편에서 청와대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가는 북악산과 서촌 수성동계곡에서 부암동 윤동주 문학관까지 연결되는 인왕산 숲길을 추천한다.
모두가 사랑하는 휴식처, 서울숲
서울숲은 오래전 임금의 사냥터이자 서울 최초의 상수원 수원지였다. 이후 경마장, 골프장으로도 활용되다 2005년 런던 하이드 파크 및 뉴욕 센트럴 파크에 버금가는 서울의 대표 숲 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숲 조성과 맞물려 다양한 감성과 취향이 묻어나는 인근 문화·상업 공간이 인기를 끌면서 성수, 뚝섬, 서울숲역 등 지역도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숲은 문화예술공원, 자연생태숲, 자연체험학습원, 습지생태원 4개 테마공원으로 구성된다. 특히 서울숲에서 가족마당을 지나 한강공원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꽃사슴을 만날 수 있다. 개발보다는 생태 보전을 선택한 서울숲은 현재 숲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꽃사슴 방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 나비정원과 곤충식물원도 있다.